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장은연 지음 / 북클로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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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 장은연 / 북클로스

삶의 고난과 회복, 그 속에서 빛나는 오늘의 가치를 되새기게 만드는 따뜻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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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겪은 인생의 위기와 그 후 변화된 삶의 태도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저자 장은연은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의 골목길과 바닷길을 사랑한다. 은행원이었지만 지금은 시인이며 부산 중구의 40계단 중간에 〈Kasten〉이란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혁명은 책 읽기와 글쓰기, 음악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저자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곳이다.

특히 저자가 경험한 심폐소생술 사건 이후,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욕심을 내려놓으며 바다와 자연 속에서 잃어버린 평온함을 되찾는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숨이 멈췄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휘청거릴 듯한 현기증이 났다. 코트를 입고 가방을 멘 채 서서 그대로 쿵. 넘어진 나만 몰랐다. 나의 세상이 한순간에 무너졌음을. 꺼져버린 이십오 초. 환하던 세상이 종료 버튼을 누르고 까만 한 줄이 되어 삼켜버린 심장. 놀란 사람들은 웅성거리며 모여들었다.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 이태 전 그렇게 심장을 돌려받았다.

그 이후로 삶은 조금씩 여유를 부리며 느려졌고 지금, 이후의 것에 대한 생각은 내려두었다. 자신을 다르게 머금는 것, 방향 전환을 생각했다.

… 하늘빛이 변하듯 나도 조금씩 변했다. 작게, 점점 더 작고 낮게, 크게 점점 더 크고 씩씩하게. 필요치 않은 욕심은 작아졌고 … 바다를 거닐면서 잃어버렸던 호흡과 여유를 찾았다. … 행복의 빛깔을 알고 싶다면 동이 트고 해가 질 때 바닷가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장은연의 글은 마치 피아노 선율처럼 감미롭고,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치유의 느낌을 준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 책은 빛나는 오늘을 발견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게 해줄 것 같다.



#오늘가장빛나는너에게주고싶은말 #장은연 #북클로스 #에세이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 #도서협찬 받아 즐겁게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 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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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소로 - 일하고, 돈 벌고, 삶을 꾸려 가는 이들을 위한 철학
존 캐그.조너선 반 벨 지음, 이다희 옮김 / 푸른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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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소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삶을 새롭게 해석하여 우리에게 전하는 책이다.

소로는 일반적으로 자연 속에서 은둔하며 사색과 글쓰기에 몰두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은 그가 동시에 매우 실질적인 삶을 살았던 노동자였음을 강조한다.

소로는 단순히 숲에서 명상에 잠긴 사상가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하며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게 현실과 맞섰던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월든 호숫가에서 직접 집을 짓고, 끊임없이 노동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확립해 나갔다. 소로는 육체노동의 가치를 깊이 이해했으며,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려고 하였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생을 낭비할 가치는 없다"는 소로의 메시지를 통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살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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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소로의 모습은 여럿이지만 유독 한 모습만은 주목받지 못한다. 바로 노동자 소로의 모습이다. 소로를 노동자로 보는 시각은 흔치 않지만 사실상 그는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생각이 깊은 노동자였다. 일은 소로 철학의 뿔리에 있으며 소로의 가장 유명한 저서 '월든'의 근간이기도 하다.

12.
호숫가 집이 완성된 후 진정한 노동이 시작되었다. 글을 쓰는 일이었다. 소로가 밝혔듯이 그는 월든 호수에 일을 하러 간 것이었다. 소로는 목숨이 달린 문제라는 듯 일했고 사실상 목숨이 달려 있었다고 주장한다.

16.
어쨌든 소로는 게으름쟁이는 아니었다. 걸어 다닐 때도 일을 하라고 권유했다. 반추라는 일 말이다. 수필 '걷기'에서 소로는 "걸으면서 반추하는 유일한 짐승인 낙타처럼 걸어야 한다"고 썼다. 그리고 스스로 낙타처럼 걷는 법을 실천했다. 로버트 설리번의 글에 따르면 "소로는 매일 4시간에서 6시간씩 걸었고 매일 수천 다어가 넘는 글을 썼다. 밖에서는 연필로 수첩에 적고 나중에 일기장에 잉크로 옮겨 적으면서 살을 붙였다."

92.
일이 즐겁지 않다면, 놀이 같지 않다면, 신성하지 않다면 신성이 더럽혀진 형태의 노동을 묵인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다”고 우리는 호소한다. 소로는 그런 숙명론에 대해 “인간은 흔히 필요라고 불리고 숙명처럼 보이는 것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신성을 박탈당하면 “그 인간의 대부분은 곧 땅속에 갈려 들어가 비료가 된다”. 

"일의 의미를 잃으면 삶은 끝이다."


#일터의소로 #존캐그 #조너선반벨 #푸른숲
#월든 #헨리데이비드소로 #소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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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킬 수 없는 도마뱀 청소년 2
빅토리아 잉 지음, 강나은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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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장애와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다룬 그래픽 노블📚

주인공 밸러리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과도한 기대와 식습관에 대한 강요 속에서 자라며, 자신의 몸에 대해 불편함과 거부감을 느낀다.

밸러리는 "착한 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늘 엄마의 기대를 충족하려고 음식을 억제하며, 결국 섭식장애를 겪게 된다. (밸러리의 엄마가 딸에게 끊임없이 '먹지마라'고 하는 게 참 불편했다.🥺)


밸러리는 점점 자신의 몸을 감옥처럼 느끼고, 주변의 기대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며 더욱 힘들어한다.

결국, 자신이 몰래 사랑하던 앨런이 '마른' 자신이 아닌 '뚱뚱한' 조던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밸러리는 조던에게 폭발하고 만다.

이 책은 단순히 다이어트나 외모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섭식장애를 '심리적 질병'으로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

사회적 압박과 여성에게 가해지는 몸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깊이 뿌리박혀 있는지를 탐구하며, 주인공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정교하게 표현한다.

밸러리는 자신의 섭식장애와 싸우며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이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이 책을 읽으니,
"그냥 행복한 돼지로 살까?" 싶은 합리화가... 🤣





#삼킬수없는 #빅토리아잉 #작은코도마뱀 #섭식장애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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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축구해요, 일주일에 여덟 번요 - 축구가 어시스트해 준 삶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이지은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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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운동을 이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지나칠 정도로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 있는 사람으로써 꽤 공감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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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난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그로 인한 변화의 과정을 담은 에세이 ⚽️📚

축구에 전혀 관심 없던 작가가 어느날 반려인과 반려묘를 동시에 간호하고 또 잃으며, 운명처럼 축구로 인해 다시 일어서고 축구와 사랑에 빠져 일주일에 여덟 번씩 공을 차며 겪은 일상과 감정들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스포츠 경험담을 넘어, 자기 자신과의 싸움, 팀워크, 그리고 삶에서 무언가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와 좌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작가는 직장 생활과 축구 사이에서 겪는 혼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무리한 운동으로 부상당했을 때의 일화까지도 유머를 곁들여 소개한다.

특히, 축구를 하면서 느끼는 애증의 감정, 때로는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축구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팀 내에서의 유대감이 어떻게 작가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그라운드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책을 읽는 모두에게 축구를 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동네도 여자 풋살 동호회가 상당히 인기라고 한다⚽️⚽️⚽️)


7.
매일의 일정을 달력 앱에 저장해 둔다. 운동 약속은 빨간색, 개인 약속은 노란색, 회사 일정은 회색. 달력의 70퍼센트는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다. 주말은 중간중간 노란색이 섞여 있다가도 오후나 저녁에는 꼭 빨간색으로 끝난다. 축구를 시작한 후, 내 주변 사람들은 ‘함께 축구하는 사람’과 ‘축구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당연히 요즘 대부분의 만남은 앞쪽에 몰려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축구를 좋아할 수 있어요?”
좋아하나? 매일 발목에 C 타입 테이프를 둘둘 말아 깁스마냥 테이핑하고, 도수 치료사를 가족보다 더 많이 만나고, 회사에서 잘못할 때마다 “지은 씨, 출판인이야, 축구 선수야?” 소리를 듣고 자괴감에 빠지는데 이 운동을 어떻게 마냥 사랑만 할 수 있을까. 내게는 애증으로 가득한 운동이다.

23.
축구는 매일 타인과 나를 연결하고, 혼자가 아니라 같이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바닥을 박차고 달리게 해주었다. 회사 동료들과 애플워치, 그리고 축구. 질펀한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나를 살려 준 이 세가지가 이야기하는 건 결국 '연결'이 아니었을까.

84.
이제 나는 운동장에서 뛰는 사람이다. 점심밥을 입안으로 밀어 넣고 운동장으로 뛰어나가 공을 차던 고등학생 남자애들처럼, 축구만 할 수 있다면 만사 제쳐 놓고 어디든 달려 나간다. 전에는 길을 가다가 공터를 만나면 ‘여기는 땅이 놀고 있네. 텃밭이라도 하지. 나라면 여기다 상추도 심고…’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여기서 연습해도 되겠다. 땅은 좀 울퉁불퉁해도 리프팅할 만한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묻는 ‘저녁에 뭐 해요?’라는 질문에 ‘축구해요.’라고 답변할 때 쾌감을 느낀다. 이제 나도 이 한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도 나만의 운동장이 있다.’
놓친 줄도 모르고 살아가던 것들을 하나둘 손에 넣는 요즘이다. 이러니 내가 공을 안 찰 수 있겠냐고.

176.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자꾸만 ‘축구하자’고 들이대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발견한 그 낯선 세계를 좋아하는 이에게 일부라도 보여 주고 싶기 때문이다. 상대는 어쩌면 이를 보고 마음에 들어 할 수도, 아니면 학을 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전자의 마음이기를 바라지만 후자의 마음이 들었다고 해도 상관없다. 경험해 보고 ‘이건 나와 안 맞네.’라고 확인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니까.
우리가 살면서 성별이나 나이, 직업, 학력, 장애 유무 등 수많은 장애물 앞에 부딪혀 시도도 못 해 보고 ‘이건 나와 안 맞을 거야’ 생각하며 지레 포기한 적이 얼마나 많은가. 경험해 보고 포기한다는 것은 자신을 좀 더 깊이 알아 가는 방법 중에 하나다. 언젠가 지인은 나와 축구한 하루를 이렇게 적었다.
“나도 오늘만큼은 남자애들처럼 이 문장을 적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오늘 친구들과 축구를 했다.’”
나와 비슷한 이가 내가 전혀 상상해 본 적 없는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내 삶의 확장 가능성은 조금 더 커진다. 월드컵 경기도 안 보던 나를 친구 성애가 축구를 발견하게 도와주었고, 그 덕에 매일 공을 차는 이로 거듭났다.




#취미로축구해요일주일에여덟번요 #축구 #풋살 #북트리거 #이지은 #취미축구 #여자축구 #스포츠에세이 #일상속열정 #축구애정 #자기발견 #삶의도전 #운동에세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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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등급 노트
한정윤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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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에 원하는 내신 성적을 받지 못한 한정윤이 수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기까지 자신의 비법을 공유해 주는 책입니당!!!
(아,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 전략입니다만... 각 과목별 학습 전략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수능 준비생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학습 전략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저자가 서울대에 정시로 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수험생들이 따라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는데, 기출 문제 분석과 오답 노트 작성법, 과목별 학습 전략, 모의고사 활용법 등 여러가지 학습 도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스스로의 학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게 구성되어 있지요.

또, 수능 당일의 팁까지 다루며, 시험장에서의 실전 경험을 최대한 시뮬레이션하여 준비하는 것을 강조하네요.

영어 파트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역시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 문제 많이 풀어보기가 짱입니다!!!! (학생, 나랑 생각이 같구만)

우리 반 아이들,
자신의 능력안에서 최대치로... (가끔은 능력을 넘어) 최상의 대학에 딱 붙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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