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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어둠
조승리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를 읽고 조승리 작가의 팬이 되었다.
그녀의 모든 작품을 읽으며 응원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동네도서관에 조승리 작가가 강연을 하러 온다는 걸 알게 되어 떨리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다. 맨 앞줄에 앉아, 정말 열성적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고,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내 딸도 아니고 내 동생도 아닌데 많이 대견했다.
이제, 차별에 길들여져 핍박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이들, 외면과 무관심 속에서 정신까지 병들어가는 주변 이웃들, 분하고 억울한 삶을 인지조차 못 하는 장애인 동료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조승리 작가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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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어둠』은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의 조승리 작가가 섬세한 시선으로 어린 상처와 불안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소설집 + 에세이이다.
4편의 소설들은 각각, <네가 없는 시작>, <내 안의 검은 새>, <브라자는 왜 해야 해?>, <나의 어린 어둠>이라는 제목을 가졌는데 각기 다른 내용들이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나'의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고. 결국 이 소설 속의 '나'는 조승리 작가 본인을 투영했을 것이다.
소설집에서 작가는 자신이 걸어온 불안과 치유의 여정을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 녹여내며, “이건 누군가의 이야기 같지만, 동시에 내 이야기”라는 공감을 끌어낸다.
담백한 톤이지만 감정의 결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
4편의 작품 속, '나'와 어머니, 그리고 부희 언니와 영애 언니를 위로해 주고 싶다.
그리고, 성희 어머니가 해주는 호박 부침개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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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손을 내밀며, 조용히 희망을 품는 작품📚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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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어린어둠 #조승리 #다산책방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