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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
손서율 지음 / 채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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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몰라봤다.
제목이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고,
띠지에 있는 작가가 너무 지나치게 이쁘다고 생각했고,
나보다 어린 작가의 사회생활 팁 따위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가 틀렸다.

너무 좋은 책이었고, 너무 간결하고 담백하게 진심을 또박또박 눌러담은 책이었다.

회식에 참석할 때마다 5만원의 택시비를 받아가며 회식에 초빙되었던 재미있고, 우아하게 할 말 다 하는 여자, 손서율이 쓴 [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

손서율의 "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는 자기 발전과 인간 관계를 탐구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어떻게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

회식 자리에서의 행동부터 시작하여, 저자는 자기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우리가 스스로에게 어떤 대우를 하는지가 타인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는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이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미움과 증오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상한 인간을 시트콤화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람의 단점 뒤에 숨겨진 장점을 찾고,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하는 것까지, 저자는 우리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을 재고하도록 한다.

책은 또한, 마음의 중심추를 무겁게 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요소 - 현명함과 묵직한 인품 - 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결정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인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격려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살면서 겪게 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때로는 상황을 바꾸려는 노력 대신,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여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또한 손해의 미덕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평온과 즐거움을 가져다주는지 설명하고 이는 우리가 마주치는 어려움과 갈등에 대해 더 지혜롭고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 마디로 "우아한 태도가 가장 강력하다"는 자기 존중과 타인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도구를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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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부인
스테이시 홀스 지음, 최효은 옮김 / 그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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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부인]은 어딘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를 연상시키는 책이었다.

에드워드 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유모 루비는 부유한 '잉글랜드' 씨 가족의 네 자녀를 돌보기 위해 요크셔에 있는 외딴 저택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루비를 맞이하는 것은 황금빛 햇살 아래 숨겨진 어두운 비밀들이었다.

루비의 눈을 통해 이상적인 가정의 표면 아래 감춰진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왜 잉글랜드씨는 집안의 주인이 해야할 일과 여주인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다 하고 있는 것일까?
부유하고 완벽해 보이는 '잉글랜드 씨의 가정은 실상 갈등과 비밀로 얼룩져있다.

책은 루비의 섬세한 관찰과 내면의 갈등을 통해 점차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도 모르게 손에 땀을 쥐고 루비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단순히 미스터리 해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루비라는 캐릭터를 통해 에드워드 시대의 여성, 사회적 지위,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대해 심오한 질문을 하고 있다.

실로 루비는 당시 여성의 사회적 역할과 한계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강한 인물로 이었던 것이다.

[잉글랜드 부인]은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책 속의 각 캐릭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실과 기만 사이를 방황하며,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462쪽의 길고 두꺼운 책이지만 흡입력이 상당하여, 처음 책을 손에 잡은 순간부터 내려 놓지를 못하고 주욱 읽게 된다.

미스터리, 고전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잉글랜드부인 #스테이시홀스 #그늘 #미스터리 #가스라이팅 #추리소설 #책추천 #재미있는책 #좋은책추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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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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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은 T.J. 클룬의 작품으로, 죽음과 이후의 세계를 탐구하는 독특한 판타지 소설이에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 월리스 프라이스는 성공한 변호사이지만 일에만 매몰되어 감정이 메마른 사람으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 (여기서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쿠르지 영감이 생각난다!!!!)

월리스는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후, 메이, 넬슨, 휴고 라는 사람(???)을 만나고 영혼이 머무는 찻집에 머물게 돼요. 이 찻집은 매우 특별한 곳으로, 저승사자가 운영하며 죽은 자들이 저승으로 넘어가기 전 잠시 머무르는 곳이지요.

이 책은 월리스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그는 찻집의 주인인 휴고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면서, 인간 관계의 중요성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되지요.

표지 뿐 아니라 내용도 참 아름다운 [시간이 멈추는 찻집]에서는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캐릭터들 간의 관계와 내적 갈등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어요.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를 넘어, 인생, 사랑, 용서, 그리고 죽음 이후의 존재에 대한 심오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월리스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요.

[시간이 멈추는 찻집]과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월리스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평화와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시간이멈추는찻집 #휴고와조각난영혼들 #TJ클룬
#든 #힐링소설 #판타지소설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어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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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 잘 몰라서 더 진심인 우당탕탕 취재기
신윤섭 지음 / 동그람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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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슬쩍 봤을 때는 수의사 같은 동물병원 종사자가 쓴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잘 몰라서 더 진심인 우당탕탕 취재기'라고 쓰여있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병원'에 대해 취재한 취재기이고, 22년째 글을 쓰고 있는 현직 방송작가가 쓴 글이라서 그런지 아주 재미있고 가독성이 좋게 쓰여져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한둘이 아니다.

작가는 처음부터 동물병원을 취재하고 글로 옮기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음을 고백한다.

나에게 동물병원은 미지의 공간이나 다름없었는데, 동물병원이라는 곳을 알면 알수록 '기쁨과 슬픔이 엇갈리고 좌절과 용기과 교차하고 만남과 이별을 나누게'되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는(아니, 그럴 수도 없는) 감성적 공간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동물병원 특유의 세계관에 동화되지 않을 수 없었다. (9쪽)

동물병원에 대한 연관검색어를 살펴보면 긍정적인 단어와 부정적인 단어가 공존하는데 부정적인 반응으로는 '왜 이렇게 비싸?, 동물병원은 다 바가지 아니야?, 동물 치료하는 수의사들은 일반의사들에 비하면 쉽게 돈 버는 거 아냐?' 등이 대표적이지만, 이 책을 쓰기 위해 취재하며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생명을 다루는 성스럽고 고귀한 직업인들인 만큼 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은 누구 하나 모자람이 없었으며, 자신의 일을 그럴싸하게 포장하련느 일말의 가식이나 꾸밈을 발견하지 못했고, 동물병원에서의 밥벌이를 돈벌이쯤으로 여기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는 사실이다. (11쪽)

이 책을 읽으며,
1. 개와 고양이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고
2. 양치의 중요성, 치과 수의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3. 수의 테크니션(사람으로치면 간호사)이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4. 숙종이 고양이 집사였다는 것도 아주 놀라웠던 사실!
5. 한방수의사가 있다는 것도!

내가 키우는 강아지는 17살된 노령견이다.
아직까지는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 빼고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예전만큼 활기찬 모습보다 잠을 자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언젠가 우리 아롱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그 날까지 큰 병 없이, 사건 사고 없이 무탈하게,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키우던 개가 말을 잘 듣지 않거나, 귀찮아지거나 한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시키겠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다(실제로 내 주위에도 있다. 정말 끔찍하다)
그리고 실제로 수의사들은 안락사를 참으로 많이 시키는 직업이라고 한다.
동물을 너무 사랑해서, 동물을 치료하고 싶어 수의사가 되었는데, 그 동물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니... 너무 슬픈 일이다.

사람의 안락사와 동물 안락사의 가장 큰 차이는 동물은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적으로 반려인과 수의사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다. 미국의 경우, 수의사의 번아웃 지수는 의사보다 심각하고 자살 시도율은 일반인의 2.7배나 높다고 한다. 수의사의 동물 안락사 행위는 긴장, 불안, 우울을 유발하는 요소로 수의사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수의사가 안락사를 허락하는 상황은 더 이상 어떤 치료로도 회복될 수 없을 때, 어떤 강력한 진통제를 사용해도 동물이 통증을 느낄 때라고 한다. 수의사 입장에서도 안락사라는 단어는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자신의 손으로 동물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165쪽) 

#동물병원에왔습니다 #신윤섭 #동그람이 #동그람이북스 #동물병원 #동물병원이야기 #에세이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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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끝내는 스트레스 처방전 - 왜 나는 걸핏하면 화가 날까?
엘리사 에펠 지음, 이미숙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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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보더라도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다.
남들은 별거 아닌데?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에도
'나를 무시했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하고 분노하고
'내가 말을 이렇게 해서 저 사람이 기분이 나쁘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한다...

그래서 이 책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었을 때 뛸 듯이 기뻤다.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니까...

책의 처음 시작에서부터
"우리의 인생은 어긋날 수 있다. 받아들임과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는 메세지가 전해져온다.

인간에게 스트레스는 이로울 수 있다.
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전혀 이롭지 않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산화 스트레스, 염증이라는 3대 스트레스 요인의 혈중 농도를 높인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성 스트레스에 유의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만성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총 7일에 걸쳐 '처방' 내리고 있다.

하루에 한 처방전을 읽으면서 나의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을 줄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1. 불확실성 끌어안기
2. 통제할 수 없는 무게 내려놓기
3. 스트레스 반응을 이용해 도전 극복하기
4. 세포를 단련해 더 효과적으로 '스트레스 대사하기'
5. 자연에 몰입해 신경계 재조정하기
6. 깊은 휴식 실천하기
7. 바쁜 일정을 기쁨의 순간으로 가득 채우기

등을 배울 수 있다.

서문에서 '예상치 못한 일은 항상 일어난다' 그리고 '일이란 어긋나기 마련이다'라는 말로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을 기준점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신선했고, 그렇게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7일간의 처방전이 진짜 하나같이 너무 좋았다.

1일차.
일이란 어긋나기 마련이다
: 불필요한 걱정에서 벗어나는 법
-> 잡기와 놓기_불확실성 수용하기

2일차.
내 삶의 진정한 통제력 갖기
: 바꿀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라
->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포기하라

1. 스트레스 목록 적기
2. 스트레스 목록 줄이기
3. 하루를 단순화하기
4.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처하는 자세
"이런 일은 일어나고 있어. 이게 현실이야."


3일차.
회피할까, 정복할까
: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 바꾸기
-> 달아나지 마라, 극복하고 정복하라

4일차.
회복탄력성 기르기
: 의도적으로 몸에 스트레스를 가하라
-> 건강한 스트레스 주사를 맞아라
: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냉수샤워, 고온 노출

5일차.
블루 마인드에 도달하기
: 자연에 몰입하라, 경외감을 체험하라
-> 자연에 스트레스를 맡기자
; 과한 자극이 휴식을 방해한다.
-> 숲, 삼림욕, 물 소리, 물에 들어가기, 경외감

6일차.
가짜 휴식 vs. 진짜 휴식
: 내가 취하는 휴식은 진짜 휴식일까
-> 깊은 휴식에 도달하는 호흡법
: 그냥 휴식하지 마라 회복하라
: 가볍게 호흡하라, 느리게 호흡하라, 깊이 호흡하라

7일차.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은 어떤 모습인가
: 일상에서 기쁨 포착하기
-> 아침 저녁으로 행복 북엔드를 만들어라.
: 회복탄력성 높이기 - 기쁨에 집중하라

아침 질문
오늘이 얼마나 기대되는가?
오늘이 얼마나 두려운가?
기쁨이나 만족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가?
걱정과 불안, 스트레스를 얼마나 자주 느끼는가?

저녁용 질문
오늘 일어난 일 중 어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았는가?
그 일을 얼마나 자주 생각했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생각했는가?
오늘 일어난 가장 긍정적인 일은 무엇인가?
내게 일어난 좋은 일을 누군가에게 전했는가>

: 자족감, 기쁨 혹은 감사의 순간 알아차리기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 맺기
잠에서 깨며 그날의 목적의식 느끼기

단순할 수도 있는 명제에서 시작했지만,
처방전은 명확했고 깔끔했다.

나는 긍정적이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것이며, 내 인생의 불확실성을 인정할 것이고...
호흡을 가다듬고 명상을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을 내려놓으며 회복탄력성을 키울 것이다.
운동과 자연을 통해 회복할 것이며,
매일 아침과 저녁에 기대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그렇게 나는 내일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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