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은 낙원에서 논다
마치다 소노코 지음, 김현화 옮김 / 사유와공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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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도서제공🎁👻

🌸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과 『52헤르츠 고래들』의 마치다 소노코가 선보이는 청춘 미스터리. 소녀들의 우정 + 기괴한 연쇄 살인사건 + 오컬트👻

🐳 올해 제일 감동적인 책이었던 『52헤르츠 고래들』을 쓴 마치다 소노코의 신작이라 엄청난 드라마를 기대하며 읽었다. 오잉 근데 오컬트적인 이야기여서 깜짝 놀랐다.

🏫 규슈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린네는 여름방학 직전 친한 친구 미오와 크게 싸웠다. 화해하지 못한 채 방학이 끝나고, 린네는 미오가 갑자기 종교 단체에 들어가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 미오의 가족은 마을 뒤편 히메쓰카산에 자리한, NI라는 이름의 수상한 종교 시설에 들어갔다. 그 곳에서 신도들은 자유를 억압당한 채 맹목적인 복종을 강요당하고 있다. 한 편, 마을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잇따라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희생자들에게는 모두 양쪽 눈이 사라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 미오를 찾아다니던 린네는 산속에 위치한 이 종교 단체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곳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장소일까? 어느 날, 종교 단체에서 탈출한 우이카라는 여학생이 미오가 위험에 빠졌다며 린네를 찾아오는데...

💭 타인의 기대나 강요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

76.
메시지를 다 주고받고서 비비가 갑자기 “아이들은 작은 인간인데 말이야”라고 읊조렸다.
“느닷없이 무슨 소리야?”
“어른은 큰 인간, 아이들은 작은 인간. 아무리 크고 경험이 많아도 아이를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건 잘못된 거지. 아이의 인생을 일그러뜨리거나 착취하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아이에게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세계가 있고 친구가 있지. 그리고 아이는 사물을 생각하기도 하지.”


121.
‘선생’이 우리 앞을 지나갔다. 지나가는가 싶더니 발걸음을 딱 멈추고 우리 쪽으로 몸을 틀었다. 어둠 속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새하얀 이를 드러내고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
“이야. 좋은 밤이네요, 아가씨들. 당신들의 젊은 생명이 신세계를 짊어질 거예요. 부디 건강하게 지내세요.”

158.
비명을 지를 것 같아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 여기서 소리를 지르면 발각된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비명을 참았다. 입안에 피 맛이 번졌고, 심장은 터질 듯 거세게 뛰었다.
지금 본 광경은 꿈이나 환상이 아니다.
현실이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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