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층거주자 -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절자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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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202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선정작.
반지하라는 도시의 경계 공간에서 시작된 혐오와 공존의 민낯을 기록한 책.

벌레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 바퀴벌레, 돈벌레, 초파리, 쥐, 고양이와의 만남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얼마나 쉽게 혐오를 선택하고, 얼마나 자주 폭력의 책임을 외주주는 존재인지 알게 하는 매개이다.

화자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
방치할 것인가, 쫓아낼 것인가, 죽일 것인가, 함께 살 것인가.


살해는 기억으로 남고, 공존은 불편으로 남으며, 외면은 결국 또 다른 상처를 낳는 것이다.

✏️
어느 날 반지하 집 안에서 거대한 바퀴벌레와 마주하며 화자는 깨닫는다.
등본상에는 자신 혼자 뿐이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존재와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

바퀴벌레, 초파리, 돈벌레, 쥐, 그리고 길고양이까지.
이 책은 서로의 삶에 동의 없이 끼어들며 살아가는 도시의 비인간 생명체들과 인간의 관계를 다룬다.

✔️ 도시의 지층에서 우리가 외면해온 '타자'들과의 진정한 공존은 가능할까? 묻는 책

✔️ 웃기다가도 왠지 철학적이고 진지해서 자세를 고쳐 앉아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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