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포함 많은 사람들의 인생책일 『긴긴 밤』의 루리 작가가 오랜만에 쓴 신작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이야기, 오랜 세월 한 번도 문이 닫힌 적이 없었던 올리브나무 집과 그 집을 지키는 ‘나나 올리브’와 얼룩무늬 개, 그리고 그 집 문기둥에 키 눈금을 새겼던 이들의 이야기이다.한 소년이 어른이 되고, 어린 시절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 준, 한 번도 문이 잠긴 적 없었던, 올리브 나무와 배트맨 같이 생긴 강아지가 있던 곳, 나나 올리브가 지키던 그곳을 다시 찾아 떠난다. 세월은 그 집을 초록 이끼로 뒤덮고 벽을 무너뜨렸지만 어린 시절 보았던 얼룩무늬 개와 허리가 꺾인 올리브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치 소년이 오기를 기다린 듯이.집 안에는 세월이 남긴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허리가 반으로 부서진 식탁, 아이들의 키 눈금을 빼곡히 새긴 문기둥,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던 뻐꾸기시계까지.나나올리브에 대한 기억과 기록은 없지만 소년은 대신 오래된 한 권의 노트를 발견한다.그리고 그 노트의 모든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한다.“나나에게.”자신을 ‘코흘리개’라 부르는 칭하는 누군가가, 나나 올리브에게 남긴 그리움의 기록.여전히 따뜻한 그림과 글.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게 만드는 따스함과 먹먹함. 그리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잔향.#나나올리브에게 #루리 #긴긴밤 #문학동네 #한국소설 #도서관희망도서 #소설 #소설추천 #신간 #신간추천 #책추천 #책 #독서 #독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독서기록 #책읽는제니 #책벌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