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제인의 모험
호프 자런 지음, 허진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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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의 호프 자런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성장 서사를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19세기 중반, 미시시피강 상류를 배경으로 열네 살 메리 제인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자신이 알던 세계 밖으로 내던져진다. 교역소에서 평생을 보내던 아이는 불길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어서 어머니에게서 뜻밖의 결정을 전해 듣는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남쪽의 이모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 바늘, 비단실, 약병, 차잎, 작은 보자기에 담긴 몇 가지 물건을 마지막 선물처럼 품고, 메리 제인은 강을 따라 떠난다.

여행은 늘 예측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이 메리 제인을 자라게 한다.
나무와 새, 사람과 말투, 살아가는 방식이 하나씩 달라지는 세계 속에서, 메리 제인은 가족이란 무엇이고 ‘믿는다’는 감정이 어떤 모양인지 깨닫게 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새롭게 해석한 책으로, 소년이 아닌 소녀가 여러 위험을 헤쳐 나가는 ‘여성의 모험 이야기’를 그려냈.

과학자로서, 여성으로서, 한 발자국씩 자신의 길을 걸어간 호프 자런의 서사가 메리 제인의 여정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진심을 담아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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