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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손턴 와일더 지음, 정해영 옮김, 신형철 해제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18세기 페루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
1714년 7월 20일, 리마 근처의 산 루이스 레이 다리가 갑작스럽게 붕괴되어 다섯 명의 여행자가 목숨을 잃는다.
이 비극적인 사고를 목격한 프란치스코회 수사 주니퍼는 희생자들의 삶을 조사하며, 이들의 죽음이 신의 계획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이었는지를 밝히려 한다.
소설은 희생자들의 삶을 개별적으로 들여다보는데...
도냐 마리아는 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외로운 귀부인으로, 그녀의 편지는 사후에 문학적 가치로 인정받는다.
에스테반은 쌍둥이 형제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청년이다.
삼촌 피오는 유명 여배우 카밀라 페리콜레의 후견인으로, 그녀의 아들 하이메와 함께 다리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그리지만, 모두 사랑과 상실, 운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손턴 와일더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신의 섭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인 “사랑만이 남는다. 사랑만이 의미를 지닌다.”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간결하면서도 철학적인 문장들, 신학적 물음,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이 어우러진 이 소설은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산루이스레이의다리 #손턴와일더 #클레이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진심으로 서평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