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주인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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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캐럴 오츠는 인간 내면에 깃든 어둠과 광기, 근원적 불안과 공포를 깊이 탐구하고, 이를 섬뜩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로 형상화하였다.

『인형의 주인』에는 여섯 편의 단편이 있다.

1️⃣ 「인형의 주인」
사이코패스 소년의 내면을 1인칭으로 서늘하게 묘사한 표제작

11.
"이거 안고 있어도 돼. 근데 떨어뜨리지는 마."
근엄하게, 사촌동생 에이미가 말했다.
그러고는 근엄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나에게 내밀었다.



2️⃣ 「군인」
미국 백인-기독교인 사회의 뿌리 깊은 우월주의를 다룬 단편

53.
그들이 충고했다.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세요.
그들이 충고했다. 우편물을 열어보는 건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총기 사고」
유년시절 성폭력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

107.
사건의 순서를 기억할 수 있겠니?
그들은 나에게 물었다.
그러나 나는 일관성있게 대답하지 못했다. 일관성 있게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 「적도」
가장 사랑했던 이에게서 자신을 향한 살의를 느끼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여성에 대한 이야기

195.
그는 그녀를 죽이려고 했다. 그녀는 그렇게 확신했다.
그냥 가볍게, 또는 무심코 떠오른 생각이 아니었다.
내 남편이 날 죽이고 싶어 해.
난 스스로를 지켜야 해.



5️⃣ 「빅마마」
국제스릴러작가상 최우수 단편상 수상작

293.
"빌어먹을, 바이올렛, 넌 부끄러움도 모르는 거짓말쟁이야."
엄마가 또 그녀에게 넌더리를 냈다. 하지만 엄마는 어떻게 바이올렛이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그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단 말인가?



6️⃣ 「미스터리 주식회사」
아름답지만 수상한 고서점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약

345.
기분이 마구 들뜬다! 드디어, 몇 차례의 헛발질 끝에, 나의 책 미스터리를 위한 완벽한 플롯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이러한 주제들을 통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도덕적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은 오츠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문체와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책이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며, 섬뜩하고 어딘가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 띠지에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라고 쓰여있다.
+ 미안합니다.
노벨문학상은 우리 한강 작가님이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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