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냄새나는 책

술 맛 멋
김혜나 지음, 김현종 감수 / 은행나무 / 2024년 8월

술과 책,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은 산문집📚

이 책은 전통주 가이드북 느낌도 나지만 ㅎㅎ
기본 골자는 술을 매개로 한 인생의 순간, 술과 책의 만남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에세이이다.

우리 술 애호가인 작가는 책에서 만난 술, 책 향기가 나는 술, 친구 향기, 엄마 향기, 아빠 향기가 나는 술들을 소개한다.

여기에서 술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삶의 위안이자 쉴 틈인 것 같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알쓰인 내가 안타깝다. 술은 못 마시면서 술에 대한 에세이는 왜케 좋은지... )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왜인지 다들 술에 대한 에세이를 쓴다.😆)

책 속에서 술은 어머니가 끓여주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처럼, 차가운 겨울을 버티게 해주는 온기를 상징한다.(캬... 표현 보소.??)

우리 술 애호가로서의 김혜나의 경험이 녹아 있어, 우리 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문화적 해석을 제공하는데, 술 한 잔에 담긴 시간과 정성, 그리고 그 술을 빚는 사람들의 고집과 열정, 술 한잔의 사랑과 위로를 담고 있는 책이다.

술 못 마시는데, 술 마시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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