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 트리플 25
서이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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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제의 세 번째 소설집으로, 세 편의 독립적인 소설로 구성되어 어요. 각각의 소설은 저마다 독특한 형식과 구조를 지니며, 하나의 소설집으로서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것도 같아요.

1. 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

나는 세연
너는 수민

세연과 수민이라는 역할을 맡았던 너와 나의 이야기.
윤감독의 영화는 제대로된 대본도 없고 시놉시스도 없다. 윤감독이 찍으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세연이 이끄는대로 영화는 흘러가고,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세연은 수민은 사랑했을까? 너는 나를 사랑했을까.

창문 밖을 쳐다보는 지금의 나.

2. 이미 기록된 미래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따라가는 이야기
이인칭으로 서술된 소설
나는 너라는 지점을 특정하고 있지만, 책을 읽는 우리는 너라는 지점이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없다.

3. 진입/하기

어릴 때 친했으나 지금은 더이상 친하다고 할 수 없는 지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방문한다. 그곳에서 그 애는 살갑게 나에게 인사를 하고 내 팔짱을 끼기도 한다. 헤어지며 우리는 전화번호를 공유했지만 나는 그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저장할 수 없다.

『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는 서이제 작가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소설 작법이 돋보이는 작품집이에요. 작가는 각 소설마다 독특한 형식과 구조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독자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네모의 반복이랄지...)

서이제의 독창적인 서사 기법과 섬세한 묘사는 현대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임을 드러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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