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인썸 지음 / 그윽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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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의 굴곡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특히 책의 목차에서도 드러나듯, '사랑은 짧고, 이별은 길다'는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이별 후의 복잡한 심리를 잘 포착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과 이별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관계 전반에 걸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다루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인썸은 산문과 시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정의 미묘한 뉘앙스를 포착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한때는 너의 소식이 나를 끊어 놓기를 바라기도 했다"는 구절에서는, 이별 후에 남는 그리움과 아픔, 그리고 해방을 갈망하는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이별을 경험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실된 감정의 표현일 것이다.

이 책은 사랑하고, 이별하고, 고통받으며, 천천히 잊어가고, 결국엔 괜찮아지는 과정을 담담하고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인썸의 글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숙함과 깨달음을 공유하게 된다.

"더는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은 단순한 산문집이 아니라, 감정의 여정을 함께 걷는 치유의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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