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도 인류애를 나눠야지 - 나누고 공감하고 환대하는 그녀들
천둥(조용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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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많은 타인 중에서 특히 그녀들에게 주목한 이유는 더 많은 그녀들의 서사가 쓰이고 읽히기를 바라서이다. 영화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거지 같은 배역 하나를 따내려고 여배우 여섯 명이 달려드는 걸 경험하면서 아예 제작자로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서 새로운 여성의 서사를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금 시대에 여성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것만큼 중요한 글쓰기가 있을까.

7. 그녀들 이야기라고 했지만 내 삶의 어느 순간, 윤슬과 같이 반짝이던 순간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녀들을 경유하지 않고 지금의 내가 있을까? 그녀들 없이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말할 수 있을까? 문든 그녀들이 시간의 켜마다 결을 만들고 패턴이 되어 내 삶을 직조했음을 깨닫는다.

천둥(조용미)의 "우리라도 인률애를 나눠야지"는 여성의 서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여성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특히 여성 작가들과 여성 캐릭터들이 겪는 도전과 성취에 대해 쓰고 있다.

여성의 목소리와 경험이 과소평가되었던 역사를 인식하고, 여성으로서의 잠재력과 다양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열망이 이 작은 책 안에 가득하며 여성의 삶과 경험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사회적인 편견과 불평등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쓰여 있다.

이 글은 여성의 역사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여성의 삶을 다루는 글쓰기가 단순한 서술을 넘어 사회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내 삶의 다정하고 따뜻한 모든 영역은 여성들로부터 온 것이기에 이 책이 그 온기를 한 웅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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