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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뇌는 고정되어 있으며, 성인이 되면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불과 얼마 전까지 널리 퍼져있었던 학설이자 믿음입니다. 이 믿음에 영향을 받은 학교나 개인의 삶은 믿음을 그대로 반영하여 '변하지 않는' 현상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뇌과학 분야의 성장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이와 정반대였습니다. '무언가를 학습할 때마다 우리 뇌의 신경 경로는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강화된다'(p.28). 이것이 뇌에 대한 '사실'이라고요.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이라는 부제를 가진 <언락>의 저자 조 볼러는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 대학원의 교수로, 마인드셋 연구를 통해 기존의 학습 이론을 뒤집은 교육학자입니다. 저자는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는 깊고 위험한 믿음 대신 '한계 제로 접근법'을 따르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고 합니다.
책의 핵심에는 '뇌의 가소성'이 있습니다. 뇌는 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워서 쩔쩔매고 틀릴 때가 뇌의 신경 경로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뇌용량과 능력이 커져 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시간이 되며, 빠른 속도보다는 유연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뇌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다차원적인 접근법과 마음의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타인과의 경험 공유에 대한 연구 결과는 지향해야 할 방향인 동시에 저자가 말하는 '한계 제로 접근법'을 따를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뇌의 가소성에 대한 정보가 쌓일수록 나와 타인에 대한 생각이 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지고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에필로그에 실려있는 저자의 당부는 얼핏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선 내용을 통해 알게된 뇌의 가소성에 대한 정보 덕분에 저자의 조언은 흔하고 공허한 말이 아닌,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으로 보이게 만들어줍니다. 뇌과학의 발전으로 달라진 인간에 대한 이해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성과는, 저자가 주장하며 책의 여러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자의 삶의 모습이 바뀌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포기하면서 그것을 수행하거나 획득할 능력이 자기에게는 없다고 판단할 ??,
이것이 실제로 우리의 한계 때문인 경우는 드물다.
실제 모습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내린 잘못된 판단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p.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