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 -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존중하는 삶의 시작
원은수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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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이 단 한 권의 책 추천을 바란다면 바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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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30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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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심리학 책을 읽으며 놀랐던 점 중 하나는 '감정'에 대한 오해에 동서양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영상 매체를 통해 본 서양의 감정 표현은 동양 문화권에 비해 자유스러워 보였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감정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리고 지금은 오해받아왔던 '감정'이 여러 문화권에서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는 유퀴즈에 '서울대 광클 수업/엉덩이 공부법'으로 화제가 되었던 신종호 교수님의 신간입니다. 서울대 교수님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나보는 '서가 명강 시리즈' 중 한 권이기도 하구요. 저자는 '이성과 감정 모두 개인의 삶과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심리적 요소이자 결과물'(p.68)이라며 이 책을 통해 감정의 존재로서의 나를 이해하고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감정의 역할을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나에 대한 이해에는 나의 능력이나 경험에 대한 이해와 같이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나'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정서', 즉 '느끼는 존재로서의 나'를 이해하는 것이 포함되어야만 건강한 정서로의 변화나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을 찾을 수 있다구요.

정서지능의 종류와 특징, 정서조절의 동기, 정서 조절의 기술, 정서 표현 규범 등 다른 책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정서'와 관련된 다양한 개념들을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특히 정서 공유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위로와 함께 인지적 재평가를 통해 정서 경험의 재해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 나의 정서 상태를 자신과 대화하는 것처럼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가 효과가 있으려면 제3자의 관점에서 나의 정서 경험을 재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과 같이, 막연히 특정 행위를 하도록 하는 대신 행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해주는 핵심 요소를 알려주는 부분 또한 이 책의 좋은 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개념에 대한 확실한 정의와 쉬운 예시, 설명과 정리 등 명쾌하고 깔끔한 내용 덕분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왜 저자의 강의가 많은지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뉴스를 들여다보면 많은 경우 '정서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서로 편을 나눠 싸우는 것, 많은 젊은이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아픔들, 그리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적 행동까지요.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가 그동안 감정을 과소평가하고 억압해온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결과 '감정'을 돌보는 것이 개인을 넘어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쏟아야 하는 과제가 된 것일테구요. 더 늦지 않게, 감정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감정 그 자체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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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브레인 해킹 - 디지털 시대, 산만한 뇌를 최적화하는 법
엘리자베스 리커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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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뇌의 능력을 스스로 평가하고 업그레이드하기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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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브레인 해킹 - 디지털 시대, 산만한 뇌를 최적화하는 법
엘리자베스 리커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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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강점은 더 강화하고, 약점은 잘 보완해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질문을 가지고 그 답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그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을 듯합니다. <최강의 브레인 해킹>은 그야말로 '최강의 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총망라해놓은 책이거든요.


<최강의 브레인 해킹>은 MIT에서 뇌인지 과학을 전공하고 하버드교육대학원에서 신경과학, 인지과학, 교육의 융합학문인 마음-뇌-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뉴로에튜케이트에서 뇌를 업그레이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엘리자베스 리커'의 저서로, 2022년 노틸러스 북 어워드의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을 대상으로 뇌의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시행해 보았고, 자신에게 효과 있었던 방법과 또 자신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었지만 다른 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왜 최강의 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총망라'했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데요, 위약(플라시보), 운동, 뇌파와 같이 대중을 대상으로 한 책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뿐만 아니라 청색광, 게임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는 내용, 그리고 뇌에 직접 전류를 흘려보내는 것이나 각종 영양제, 신경 기술과 같이 좀 더 적극적인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거든요. 저자는 이런 방법을 알려주기에 앞서 신경가소성과 같은 뇌의 특징에 근거하여 기존의 정신능력을 탐구하고 그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뉴로 해킹'의 유용성과 원칙, 샘플 일정표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각자가 자신의 실행 기능, 감정 조절, 학습 및 기억, 창의성을 스스로 검사하고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그러니까 이 책 한 권을 잘 활용한다면 스스로 자신의 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앞서 언급했듯 책에는 각종 방법이 소개되어 있지만 저자가 자신에게 그랬듯 이 모든 방법이 모두에게 맞을 거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자에게 잘 맞는 방법이 있으며 그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구요. 이 책을 활용해서 자신의 능력 중 강점과 약점을 구분해 보고 원하는 능력을 향상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저자의 이야기처럼 부족한 부분 때문에 발휘될 수 없었던 강점이 발휘될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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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
데버라 비널 지음, 김유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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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터를 비롯해 누군가가 나에게 해를 가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상대를 바꾸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의 저자는 '당신은 절대로 가스라이터를 고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변화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죠.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의 저자 데버라 비널은 심리학 박사이자 심리치료사로, 2004년부터 개인과 부부, 여러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을 전문으로 상담하면서 어떤 이들에게는 정서적 학대가 가장 깊은 상처로 남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가스라이터의 말이나 행동 등의 전략과 함께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들이 자주 느끼는 감정과 생각,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들을 알려주고 객관적으로 증명된 치료법과 예시, 삶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7단계 마음훈련 방법,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연습 문제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가스라이터의 정서적 학대를 당한 이들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어떤 마음과 생각,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세심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비단 가스라이팅과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누군가에게 일단 꼬리표가 붙으면 그 사람 의견의 타당성은 쉽게 묵살된다(p.40)', '당신의 욕구와 갈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인간답게 만들고 고유한 인격체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다(p.149)', '당신은 사랑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다. 그렇지 않다고 속삭이는 경험이나 말은 모두 거짓이다. 이 진실을 확실하게 붙잡아야 한다(p.233)'와 같이 명료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는 여러 번에 걸쳐 '당신은 절대로 가스라이터를 고칠 수 없다' 라며, 가스라이터의 피해자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스스로의 치유를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의 피해자든 가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곱씹음은 가해자에게 자신의 시간과 마음,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이 아닐까요. 그러니 타인에게 향해있는 초점을 '나'에게로 돌려 내 마음과 감정, 생각을 수용해 준다면 그 자체로 조금 더 나를 위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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