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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이기는 경영을 말하다 - 《손자병법》 경쟁원리로 배우는 시장 승리의 법칙
궁위전 지음, 류방승 옮김, 박한진 감수 / 와이즈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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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이기는 경영을 말하다.

궁위전 지음

류방승 옮김

와이즈베리 출판

 

이 책의 모태가 되는 책 <<손자병법>>은 전쟁에서의 전략에 관한 책이다. 하지만, 전쟁과 경쟁은 살아 있는 힘의 충돌이라는 본질적인 공통점이 있다. 왜냐하면, 비지니스에서도 상대와 대결을 해야 하는 본질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 비즈니스 경쟁은 전쟁과 같이, ‘공방과 대결그리고 성공과 실패가 존재한다.

 

이 책은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관점으로 비즈니스 경쟁과 그 경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다루고 있다. 손무는 전쟁이 힘의 대결이 아닌 지혜의 대결로 정의하고,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경지에 이를 것을 강조한다. 이에 따르면, “비즈니스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기업들은 죽기 살기로 경쟁에 뛰어든 기업이 아니라 경쟁을 초월하는 데 능한 기업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p21)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경쟁의 최고 경지는 전승(全勝)이다.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야말로 최선이다라는 손무의 말의 요지이다. “손무는 전승의 정확한 의미를 전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전쟁을 이해하고, 전쟁을 초월하여 승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여겼다.”(p29) 왜냐하면, 직접적인 힘의 대결로 이기려 할 때는 대결을 위한 대결이 되면, 필연적으로 더한 대결적 사고를 만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전승은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 손무는 최상의 전쟁 방안은 적의 계략을 미리 꿰뚫어 이를 깨뜨리는 것이고, 다음은 상대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며, 그 다음이 무력을 동원해 적을 치는 것이고, 최약은 성문을 걸어 잠그고 싸울 의사가 없는 적을 무리하게 공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경쟁에서 승리하는 원칙은 무엇인가. 이를 6원칙으로 이 책은 정리를 하고 있다. 궤도, 출기, 격허, 임세, 주동, 집중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무엇인지 요약해 보자.

 

1.    궤도 –“상대방을 약하게 만든 다음 공격하는 것이다. “책략을 사용하여 적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전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기업 경영에서는 혼란을 일으키거나 화나게 하거나 교만하게 만들거나, 쉬려고 하면 일하게 만들거나 친한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여 상대기업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2.    출기 독창적인 전략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면공격이 아닌 측면공격을 하라는 것이다. 현명한 기업은 시작 단계에서 상대방의 주요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 방비가 느슨한 주변시장으로 우회하여 쳐들어간다. 동시적이고 다발적인 책략이 필요하다. 이는 곧, 가치 있고, 희소한 곳을 개척해야 하며, 이미 다른 기업이 경제 가치를 실현한 곳은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3.    격허 이는 피실격허를 일컫는 말로서, 상대방의 역량이 강한 곳은 피하고, 상대방의 역량이 취약한 곳을 공격하라는 것이다. 이는 시장의 틈새, 상대방의 전략적 실수, 상대방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를 노려 기세몰이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임세 - 대세를 이용해야 한다. 유리한 형세가 형성되기 전엔 행동하지 않고, 유리한 형세가 형성되어야만 과감한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5.    주동 - 적의 공격이 아직 개시되기 이전에 능동적인 공세를 취해 적의 공격력을 파괴하는 것이다. 적극적 공격, 공격적 방어로 주도권을 획득하라. 내게 유리한 싸움터에서 나의 게임규칙으로 싸워라

 

6.    집중 - 항상 중요한 자원에 집중해 결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오쩌둥은 크게 버려야 크게 얻는다고 말하며, 포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만 비로소 자원을 가장 관건이 되는 핵심에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6원칙과 함께 손무는 선지(先知)를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모든 전략의 기초는 상대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라는 것이다. 손무는 훌륭한 장수가 남보다 공적이 뛰어난 이유는 적의 실정을 먼저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 “ ()는 전투의 전제 조건이며, “싸울지 싸우지 말아야 할 지 아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p241

  

이 책의 특징은 고전의 철학을 현대 기업 경영에 잘 부합시킨 것이다. 책의 모든 내용은 현대 기업 경영 사례를 보여주며 설명되고 있다. 고전을 이 책만큼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은 보지 못했다. 모든 경영인, 회사인, 그리고 일반인 모두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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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그가 얻은 정보 중 중요한 것 5%와 쓸데없는 것 95%를 가려내는 것이다.”

 

손무 전투 형태의 극치는 무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무형의 경지에 이르면 아무리 깊숙이 잠입한 첩자라도 엿볼 수 없으며, 지혜로운 적장이라도 전략을 도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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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중국 - 세계를 변화시킬 중국 7대산업으로 살펴본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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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중국

전병서 지음

출판사 참돌

 

검정 고양이, 흰 고양이가 아니고 녹색 고양이가 세상을 바꾼다.”

 

이 책 “5년 후 중국은 점점 더 강해지는 중국대국의 12 5개년 계획을 설명하는 책이다. 12 5개년 계획 전략연구서에는 중국이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재도약하려는 야침찬 계획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12 5개년 계획전략은 검정 고양이도, 흰 고양이도 아닌, “녹색고양이에 강한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말인 즉슨, ‘생산대국에서 소비대국으로, 검은 연기 나는 굴뚝대국에서 청정한 녹색대국으로의 탈바꿈을 결심했다(P66)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연 중국은 이를 어찌 이루려 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중국의 야심찬 계획에 대한 한국의 대처방안은 대체 무엇인가? 이에 대한 저자의 답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중국은 7대 신성장산업을 통해 그 목표를 이루려 한다.

둘째, 지금 같은 추세에서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호황이 5년 안에 끝난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핵심소재 부품산업, 소위 세포형 산업으로 이전해 목숨을 걸고 경쟁력을 기르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중국은 하드웨어산업은 장대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재부품과 중간재가 모자란다. 7대 산업 분야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GDP 비중 4%에 불과한 이 7대산업을 2015년까지 8%, 2020년에는 15%까지 키울 계획이다.(P74) 그렇다면, 7대 신성장사업에는 무엇이 있는가? 이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

 

1 신에너지 산업

- 태양광장비 공급국, 원자력발전, 풍력발전설비 투자

2. 전기자동차

- 중국정부의 대대적인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보급 확대

3. 신소재산업

- 희토류금속-첨단산업의 필수자원으로 현재 생산량의 90%이상을 중국이 차지한다.

4. 차세대 IT

- 통신, 방송, 인터넷 3망의 통합

5. 환경보호산업

- 에너지절감 및 환경보호산업- 고압주파수 변압기, LED 산업, 폐기물 처리산업

6. 바이오산업

- 의약산업, 줄기세포연구, 유전자연구, 식품의 바이오기술

7. 첨단장비산업

- 인공위성, 고속철도, 해양플랜트, 비행기 생산을 위한 기술축적

 

7대 신성장사업의 중요한 공통점은, 아직 확실한 선두주자도, 확실한 후발주자도 없다는 것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확실한 기술확보를 한 국가는 아직 없다. 이 사업들의 특성상, 대대적인 국가지원이 필요한 것이 확실하다. 정부가 부자인 중국이 이러한 관점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의 자원은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자원에 관한 내용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희토 금속에 관한 이야기였다. 희토금속의 일종인 희토류는 다른 금속과의 합금으로 특수한 기능을 부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등의 영구자석, LCD, 군사무기 핵심연료로 사용된다. 하지만, 희토류는 채굴시, 진폐증 등의 건강문제를 유발시키며, 방사능 오염 또한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미국과 호주는 희토류 채굴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이다. 중국은 이 희귀금속의 매장량의 36%,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이 희토류의 중국의 독점력은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에서 이미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현재 매장량을 기준으로 중국이 현재의 생산수준을 지속하면 15~20년 후엔 매장량은 바닥을 보인다. 그러므로, 중국은 1999년부터, 희토류수출을 제한하는 수출쿼터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들을 볼 때, 희토 무역전쟁은 이미 예견되어 있다. 이는 전 세계적 자원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 희토 무역전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희토류에 대해 저자가 제시한 대안들은 다음과 같다. 희토류광물의 변형과 응용분야에 투자를 통해, 값싼 희토류를 수입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역수출하는 것이며, 또 다른 대안은 히토류 사용을 줄이거나 사용이 전혀 없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희토류의 공급루트를 다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흐름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중요시 되는 자원은 또 다른 자원으로 대체될 것이고, 이에 발 맞추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국가는, 자원전쟁에서 패하는 것은 너무나 확실해 보인다. 패한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중국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을 것이다. 자원이 없는 국가는 핵심적이고 독보적인 기술, 부품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이러한 기술, 부품 개발을 정부의 지원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니, 한국의 갈 길이 바쁘다.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 그리고 경제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지금도 늦고 있는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중국은 나라이름만 사회주의지 돈 버는 데는 철저한 자본주의다. P31

 

중동에 석유가 있으면, 중국에는 희토가 있다’ –덩 샤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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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사람을 쫓고 30대에는 일에 미쳐라 - 좋은 사람과 멋진 인생을 얻는 청춘 공식
김만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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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사람을 쫓고 30대에는 일에 미쳐라>

김만기 지음

위즈덤하우스 출판

 

저자 김만기씨의 프로필을 보면,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남부럽지 않은 프로필. 스펙. 사업성. 명성. 모두 갖추고 있다. 프로필만 보면 나는 왜 이사람과 다를까라는 생각을 사람들은 아마도 가장 먼저 하게 될 것 같다. 이 책 <20대에는 사람을 쫓고 30대에는 일에 미쳐라>에는 왜 저자가 다른 사람과 다른지 분명히 보여준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사람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항상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20대 초반은 남들이 볼 때도 실패의 연속이었다. 대학입학의 연이은 실패로 몸도 마음도 상해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그 시점에서 택했다. 남이 가지 않은 곳을 가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그를 중국으로 이끌었고, 북경대학의 입학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알아야할 것은, 중국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했던 그가 북경대학에 입학할 만큼의 성장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그 곳에서 그는 지금의 인맥의 기초가 되는 멋진 친구들을 만났다.

 

북경대에서의 인연이 아마도 저자에게 인간 '복리통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순수하게 함께했던 시절의 친구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한 10년 15년 이후의 모습들은 인간 복리통장의 위력을 보여준다. 물론, 30대에도 40대에도 이러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늦지 않으니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한다는 메세지를 저자는 전하고 싶어한다.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저자는 한국에서도 인간 복리통장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다. 일을 통해 만난 사람들, 학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사회의 많은 멘토들을 저자는 보며 배우며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듯 하다. 지금 30대인 나로서는 많은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학교와는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사회다. 배울 사람도, 경계해야할 사람도 많은 곳이다. 어떤 사람을 복리통장에 넣어야 하는지 아닌지는 자신이 결정한다. 저자는 이 기준 또한 팁으로 소개해주고 있는데, 무엇보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것을 저자는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저자 프로필을 읽고, 지나온 시간별로 경험과 조언들을 묶지 않았을까 라고 지레 짐작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화려한 프로필을 과장해서 강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 앞부분에서만 간략하게 소개를 했다. 이 책은 성공한 사업가가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인생을 먼저 산 선배가 아끼는 후배에게 조심해야할 것들을 가르쳐주는 느낌이다.

 

자신이 느낀 바, 그리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바를 군더더기 없이 단백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 순간도 막히지 않고 물 흐르듯 읽히는 책이다. 학교에서 갓 나와 대학생활을 시작하려는 학생들, 사회초년생들, 일을 하면서 고군분투하는 30대 직장인들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지금 현재 인생의 반을 살아오신 김만기 저자. 남은 인생의 반이 지금보다 더욱 값지고 황금빛이 될 것이라는 것에 전혀 의심이 없다. 오늘부터 당신은 나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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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지 않고 쿨하게 일하는 감정케어 - 고객과 대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감정 관리 프로젝트
최환규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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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지 않고 쿨하게 일하는 감정케어>
최한규 지음
전나무숲 출판

고객과 대면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감정관리 프로젝트
이 책은 감정노동(emotional labor)를 하는 사람들, 즉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쓰여졌다. 그럼 감정노동이란 무엇인가? 이 단어는 직업적 필요에 따라 진짜 감정을 숨긴 채 상대방이 원하는 얼굴 표정과 몸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감정노동자들을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항상 미소를 띠어야 하는 호텔, 레스토랑, 백화점 직원들, 남에게 무서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 형사들, 무표정한 표정을 지어야 하는 판사, 의사 등등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정노동을 하고 있다.또한 이러한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 안에서도 감정노동이 행해진다고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감정노동은 사무실에서 상사, 동료들과 갈등을 겪는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고 한다.
저자는 우선, 자신의 감정 상태를 알아야 한다고 언급한다. 좌절, 적대감을 가지게 되면 타인 비난 또는 자기 비난을 하게 되고, 이는 부정적 감정의 악순환을 만든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정적 감정을 분노, 적개심, 비난, 그리고 우울감이라 정의한다. 문제의 원인을 사람이 아닌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이러한 문제점이 완화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또한 좌절과 적대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렇다면, 부정적 감정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추측’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추측놀이’는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그 원인을 추측하는 것으로, 정확한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추측에 의한 반사적인 반응으로 문제해결에 악영향을 끼친다. 추측놀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 생각이 사실인가?’, ‘만약 사실이라면 객관적인 근거는 무엇인가’를 꼭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저자는 EASE프로세시를 제시한다. 이는 공감하기(empathy), 문제 인식하기(Aware the issues), 해결책 찾기(Search for Solutions), 실행하기(Execute)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문제를 인식하기 이전에 충분히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여 함께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함께 실행해 나가는 것이다.

마지막 해결책으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하여 감정목표를 정하는 것인데, 감정목표는 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저녁에 잠들기까지 구간을 설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기분과 현재의 기분, 그리고 원하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적어보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분일기를 쓰며 자신의 기분을 체크하고, 여러 긍정적인 활동을 통해 감사하고 즐거운 기분을 유지해야 한다.

저자는 매슬로우의 역구 5단계를 이용하여, 고객들의 욕구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욕구에 따른 고객들의 반응, 그리고 그 반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정리하여 보여준다. 저자는 고객의 유형에 맞추어 대응하여야 하며, 문제 해결도 빠르게 된다고 말한다. 그 중 공통된 점은 고객들에게 인정과 공감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회사차원에서도 감정관리를 하는 직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회사가 고객들을 중요한데, 중요한 고객들을 다루는 자신들은 가치있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조금도 많은 권한을 주며, 수평화된 시스템을 만들고, 직원들의 실수를 사람이 아닌 문제에 맞추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물론, 이것은 경영진의 솔선수범이 필수다.

이제까지 이 책의 중요포인트를 정리해 보았다. 이 책은 사실 많은 심리학적 지식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기억에 남는 것은, 공감 그리고 문제의 초점 이라는 두 주제였다. 공감은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며, 문제의 초점은 사람이 아니라 문제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머리 속 깊이 남아있다. 고객을 다루는 직장들, 그리고 상사와 감정 노동을 하는 사람들 모두,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대한민국 직장인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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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 재미유산상속변호사가 전하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12가지 키워드
박영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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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의 저자 박영선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유산상속법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유산상속법 변호사라는 직업은 박영선씨로 하여금 죽음 자체에 대하여, 그리고 죽음이 가지는 의미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죽음 뒤에 남겨진 유산상속 대상자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저자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죽음이 피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더욱더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고인의 배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죽음의 모습 또한 사람의 일이므로, 문화 속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죽음을 다루는 법 또한 그래서 다르다. 저자 박영선씨는 문화에 따라 다른 죽음에 대한 태도, 유산상속 방식의 차이 또한 알려준다.

예를 들면, 죽음, 유언과 같은 주제를 기피하고 싶어하고, 잘나가는 자식보다 못나가는 자식을 더 챙길려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과는 달리, 유태인들은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유태인들은 유산상속의 계획에 굉장히 적극적이다.

유태인들은 은행에 트러스트에 상속될 재산을 맡겨놓는다. 그 다음에는 매칭을 통해 상속이 이루어진다. 매칭은 고인의 자식들이 스스로 돈을 번 만큼 유산상속을 받는 것이다. 예를 들면, 100만원을 벌었으면, 100만을, 1억원을 벌었으면 1억원을 받는 식이다. 우리에겐 굉장히 생소한 방법이지만, 이것 또한 그들만의 관습이다.

하지만, 유태인들의 상속방법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그들이 그런 방식을 택하는 이유이다. 유태인들은 유산상속이 부모로부터 '돈' 만을 상속 받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동기'를 상속 받는 것이다.
저자는 현금, 부동산과 같은 유형의 유산 뿐만이 아니라, 가치와 같은 무형의 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무형의 유산의 종류로 경험, 정직, 리더쉽의 유산, 신의, 관계, 위기관리의 유산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저자는 유산을 책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법적으로도 '유산(inheritance)'이라는 말은 '상속재산(estate)'과 구분된다. 상속재산은 건제줄 수 있는 물건을 가리키는 명칭이지만 '유산'은 주는 사람 지닌 추억, 철학과 인생이 하나로 승화된 무형의 자산이다. (중략) 상속은 단순히 물건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나의 인생을 전달하는 과정이다. P63

유산은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많이 축적되어 있는 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저소득층에서 자란 아이들의 50%가 계속해서 저소득층에 머물고, 부유층에서 자란 아이들 중 40%가 어른이 되어도 부유층으로 남는다. (중략) 부자인 부모가 삶을 통하여 자녀들에게 보이지 않는 부의 노하우를 물려주는 것처럼, 가난한 사람의 자녀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 '가난'을 배운다. p205] 그래서, 저자는 눈에 보이는 유형의 유산을 아누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무형의 유산을 주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눈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고정한다. 왜냐하면 보이는 것은 일시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So we fix our eyes not on what is seen, but on what is unseen. For what is seen is temporary, but what is unseen is eternal). -고린도후서 4:18]

죽음을 기피하는 유교문화의 영향이 상속계획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우리 한국인. 미국이라는 개인주의가 바탕이 되었는 날에 살면서도, 유교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한국인을 위해, 저자는 "비전 유언장"을 준비했다.

비전 유언장이란 전통적인 유언장이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기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유언장을 말한다. 재산이 아닌 유산에 대한 인생의 정리. '유산'은 돈보다 포괄적이며, 추억, 관계, 가치과, 리더쉽, 노하우, 자선 등 무형의 가치들을 포함한다.

"비전 유언장"은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가치영역, 활동영역, 재산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비전 유언장은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가 모두 담겨있다. 이 유언장을 "살아있을 수 있는 시간이 20분 밖에 없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작성하여, 자기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매우 유용한 질문들이라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 죽음 그리고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백만장자처럼 살다가 거지로 죽고싶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가진 걸 모두 나눠주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삶. 그것이 바로 현재에 충실하고 행복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동기가 되지 않을까.

유용한 비전 유언장을 만들어주신 저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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