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컬렉터 1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0월에 처음 읽은 책은 책이네요.

본 컬렉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게 그 영화의 '본 컬렉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ㅠ_ㅠ

(나중에 영화로도 한 번 봐야겠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어렸을 때 읽은 팬더출판사의 추리소설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책은 전체적으로 CSI과학수사대를 연상케 하네요.

범죄현장의 추적장면이...

독특하게, 철저하게 현장 감식을 통해서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이 있다면...

주인공인데...

이 주인공은 하반신을 못쓰는 지금까지 나온 주인공 중에서 가장 약점이 많은 주인공이지요.

 

어렸을 때 읽은 소설중에 드롤리 레인(?)이라는 탐정이 있었는데... (Y의 비극이라는 추리소설)

이 주인공 역시 장애가 있었습니다. 말을 못 듣는다는 것.

그래서 주인공은 상대방의 입술을 보면서 대화를 해 나갔습니다.

이런 걸 복화술이라고 한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지요. ㅎㅎㅎ

 

근데 이렇게 극단적인 상태로 놓여진 주인공이라니..

억지로 반전을 만들어 내기 위한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만..

 

글 읽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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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기술
마크 시겔 지음, 조은숙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에서 주는 느낌도 그랬거니와 현재 내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이라도

책이 주는 지혜를 받고 싶어 신청했었습니다.

 

솔직히 책의 내용도 조금은 적지 않은 분량이기도 하고,

내용도 내용인지라 정말로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습니다. ㅠ_ㅠ

추석연휴가 낀 시기도 한 몫 했고.

암튼 지금까지 독서중에서는 가장 힘든 독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자가 경험한 사례들을 10단계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다양한 경험/소재, 그리고 쉽게 전달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조금은 쉽게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적지 않네요.

 

책을 덮고 서평을 올리려고 기억과 느낌을 떠 올리려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교훈적인 내용이라는 사실만 떠올랐다는.. ㅠ_ㅠ

 

저 역시 다른 서평을 올리신 분이 올린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우리는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수 없다.

단지 그 상황과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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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오랜만에 읽은 추리소설이네요.

출퇴근길에 지하철에 몸을 실어 오가며 읽었는데...

도착후에는 다음이 은근히 궁금했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지금까지와의 추리소설의 형식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범행사실과 현장을 독자에게 제공하고...

그 범행현장을 둘러싼 범인과 이를 추리해 가는 측의 두뇌대결 구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냥 그저그렇듯이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반전 아닌 반전이 있어 적잖이 놀래기도 했구요.

 

샀어도 후회하지는 않았을 책이다 싶을 정도로

몰입해서 잘 읽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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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 바다에서 차를 마시다
한승원 외 지음 / 예문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내게 있어서 차는 그저 아침에 출근해서 마시는 음료의 하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이 책을 읽음으로써 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어 읽게 되었습니다.

 

스님, 문화평론가, 국문학자, 전통문화 연구가, 시인 등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11명이 가진 차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11분 모두 차를 덖으면서(볶으면서 익히는 것) 차를 진정으로 음미하는 내공 깊은 고수들이기에..

이분들이 주는 메세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건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옆에 두고, 계속 보면 이해가 되려는지..

 

'차를 덖는다'라는 표현만 제대로 알았을 뿐,

차가 주는 고요함과 평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깨닳지 못해 아쉽기만 할 뿐이네요.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책이 시작되는 첫 에피소드의 내용에서 나왔습니다.

문화평론가이자 여행을 많이 하는 이 사람은..

인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곳에서 마신 짜이라는 인도 차에 대한 예찬을 적었습니다.

 

우연히 캐나다 친구랑 밥을 먹으며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이 친구가 하늘을 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더라는 겁니다.

 

지은이도 말없이 한참을 침묵하며 기다렸더니..

이 친구가 고맙다고 했답니다.

 

지은이에게 고맙다고..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감사해서 눈물을 흘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아.. 이 부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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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의 경제학 - 삶을 바꾸는 작은돈의 기적
장순욱 지음 / 살림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푼돈을 모은다는 것.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여러가지가 발목을 붙잡기 마련입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해? 이건 아니잖아?'

'이렇게 했다간 쫀쫀하다고 사회생활에서 매장당한다고~'

'다 먹고 살려고 하는건데, 그냥 먹자' 등등

 

하지만 지은이는 이러한 우리의 핑계를 먼저 알고 있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구요.

 

가장 공감을 한 부분은...

우선 푼돈을 모은다는 것은 많이 절제해야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검소함과 부지런함이라는 것이 가장 큰 교훈인 듯 싶습니다.

 

또한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맛을 알게 함으로써

점차 점차 푼돈을 모으는 '과정'에까지 재미를 들이는 방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사례는 제게는 많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제가 워낙 용돈이 박해서.. 뭘 소비하고 자시고도 없다는.. ㅠ_ㅠ)

딱 한가지 이유로 인해서 푼돈을 활용하고 있지 못했더군요.

 

그건 바로, 쓰지 않은 푼돈은 반드시 적립해야 한다는 사실.

매번 강한 유혹을 참고 버텨내긴 했으나 그 사실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

그 절약한 돈은 과연 어디로 갔는가에 대한 명제가 여기서 풀리더군요.

 

또 맞벌이 부부가 왜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돈을 모으기가 더 힘든가에 대해서도

쉽게 수긍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몰입하면서 내용에 대해 수긍을 하며 읽어갔으나..

책이 중반을 거쳐 종반으로 가면서 조금은 늘어져 지루한 면이 좀 있었습니다.

 

다양한 실천사례를 알려주었으면 좋왔을텐데,

그저 다들 알고 있는 담배값의 절약, 군것질 줄이기, 교통비 절약, 핸드폰비 절약 등 이외에...

생활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노하우의 공개 등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책의 표지에서 주는 산뜻한 디자인은 어디가고...

책의 내용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일러스트도 아쉬움을 남기구요.

 

그리고 우연히 책을 싸고 있는 종이 커버를 벗기고 보니, 책의 표지는 상당히 훌륭했더라는...

근데 왜 이런 종이로 감춘거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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