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의 경제학 - 삶을 바꾸는 작은돈의 기적
장순욱 지음 / 살림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푼돈을 모은다는 것.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여러가지가 발목을 붙잡기 마련입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해? 이건 아니잖아?'

'이렇게 했다간 쫀쫀하다고 사회생활에서 매장당한다고~'

'다 먹고 살려고 하는건데, 그냥 먹자' 등등

 

하지만 지은이는 이러한 우리의 핑계를 먼저 알고 있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구요.

 

가장 공감을 한 부분은...

우선 푼돈을 모은다는 것은 많이 절제해야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검소함과 부지런함이라는 것이 가장 큰 교훈인 듯 싶습니다.

 

또한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맛을 알게 함으로써

점차 점차 푼돈을 모으는 '과정'에까지 재미를 들이는 방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사례는 제게는 많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제가 워낙 용돈이 박해서.. 뭘 소비하고 자시고도 없다는.. ㅠ_ㅠ)

딱 한가지 이유로 인해서 푼돈을 활용하고 있지 못했더군요.

 

그건 바로, 쓰지 않은 푼돈은 반드시 적립해야 한다는 사실.

매번 강한 유혹을 참고 버텨내긴 했으나 그 사실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

그 절약한 돈은 과연 어디로 갔는가에 대한 명제가 여기서 풀리더군요.

 

또 맞벌이 부부가 왜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돈을 모으기가 더 힘든가에 대해서도

쉽게 수긍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몰입하면서 내용에 대해 수긍을 하며 읽어갔으나..

책이 중반을 거쳐 종반으로 가면서 조금은 늘어져 지루한 면이 좀 있었습니다.

 

다양한 실천사례를 알려주었으면 좋왔을텐데,

그저 다들 알고 있는 담배값의 절약, 군것질 줄이기, 교통비 절약, 핸드폰비 절약 등 이외에...

생활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노하우의 공개 등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책의 표지에서 주는 산뜻한 디자인은 어디가고...

책의 내용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일러스트도 아쉬움을 남기구요.

 

그리고 우연히 책을 싸고 있는 종이 커버를 벗기고 보니, 책의 표지는 상당히 훌륭했더라는...

근데 왜 이런 종이로 감춘거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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