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 제로 - 전2권 세트 - 뫼비우스 서재 뫼비우스 서재
마이클 코디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책장은 빨리 빨리 넘겨졌는데, 책을 다 읽는데는 제법 시간이 걸렸네요.

책을 접하는 시간이 좀처럼.. ㅠ_ㅠ

 

 모든 범죄의 근원인 남성의 폭력성을 유전자의 조작으로

없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범죄율 제로'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려는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의 대립구도로 소설의 이야기는 전개 되어 갑니다.

 

책의 내용은 뭐 각설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책의 내용이 인상적이네요.

의도가 좋다고 해서 그렇게 인위적으로 차단해 버린다면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없애는 꼴이라는 것을...

 

자유의지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신은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 먹지 말라고 경고를 할 것이 아니라

아예 선악과를 따지 못하게 만들었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 아닌가라는 말과 다를바가 없을 듯 합니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했기 때문에 그 선택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남자 주인공은 이런 말을 합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공격적이고 타협보다 지배를 좋아하고 쾌락을 추구하고 위험을 즐긴다는 건 안다.

하지만 그런 욕구와 공격성 때문에 남자는 바다에 도전했고, 우주에 도전했으며,

종교부터 부당한 짓을 저지르는 지도자에게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과 계기를 통해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계속 부정적으로 비추어지던 남자들의 성향들을..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보는 또 다른 시각이 꽤 인상적이었네요.

 

무더위가 판을 치는 한 여름에 재미난 소설 잘 읽었습니다.

 

 

참고로...

숫자에 대한 한글 표기는 가독성을 많이 떨어뜨리는 것 같아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혼용도 좀 애매했구요.. (어떤 곳은 숫자로 표기하면서 어떤 곳에서는 그냥 한글로 표기하고..ㅠ_ㅠ) 

이 부분은 독자의 편의 차원에서 좀 수정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경 왜곡의 역사 - 누가, 왜 성경을 왜곡했는가
바트 D. 에르만 지음, 민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읽은 책 치고는 가장 심오하면서 전문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책의 방대한 분량 역시 장난 아니었구요.

독파하느라 제법 힘들었습니다. ^0^

 

간단히 정리하면...

이 책은 성경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이루어졌는지를

상세한 근거와 자료를 보여주며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성경은

예수님 사후 이후...

줄곧 복음서 저자들이 쓴 내용들이 그대로 계승되어 온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니 그건 정말로 아니었다는 사실이라는 걸 깨닳게 되더군요.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한창 세례를 준비중인 저에게는.. ㅠ_ㅠ)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죽은 이후의 1900년 이전의 시기에는...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것.

이건 성경의 읽는 책의 역할 뿐만 아니라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배시 낭독해 주기 위한 위한 용도로도 사용 되었다걸 뜻합니다.

 

또 1500년경에 활자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순전히 그냥 원본 문서를 직접 손으로 일일히 베꼈다는 사실이지요.

(왜 이 사실은 전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히 알 수 있었던 사실을텐데...)

그것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닌 그냥 노예나 비전문가들이 그냥 베겼다는 사실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전문 필사자가 아니란 이야기지요.

 

 

더군다나 당시에는 라틴어가 아닌..

그 당시에 널리 사용했던 그리스 문자로 표기 했습니다.

당시 그리스 문자의 표기는..

띄어쓰기도 없었으며, 대소문자 표기도 없었고, 마침표도 없이 무조건 다 붙여 썼다는 사실.. ㅎㅎ

그러니 전문필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다 붙여쓴..

방대한 분량의 성경을 제대로 옮겨적기란 무리가 있지요.

 

가장 중요한 건...

교리적 요인과, 당시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 기독교인과 유대인들과의 갈등, 적대적 이교들과의 갈등과 같은 문제들에 의해

필사자들이 의도적으로 내용을 조금씩 바꾼 것이 가장 큰 핵심이구요.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렇게 변경되고 누락되었으며, 수정된 내용을 또 다른 필사자들이 그대로 옮겨쓰고,

다른 필사자들은 그걸 또 다시 바꾸고..

이런식으로 성경의 내용은 변경되어져 왔습니다.

 

필사자들이 작성한 성경내용이 각 시대별, 지역별로 그 내용이 다른데..

이 다른 문장을 지은이는 이문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견된 이 이문만 수만개가 넘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대로 된 원본 구성을 찾기란.. ㅠ_ㅠ)

이런 상황에서 지은이는..

왜 이렇게.. 무슨 환경적인 이유로 이문이 발생했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내용이 자칫하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져 비신자분들에게 오해를 살 까 내용은 적지 않겠습니다.

내용을 적으려면 그 내용도 장난이 아니기도 하구요. ^0^

 

책을 읽는 내내 좀 혼란스럽긴 했습니다.

내가 그동안 접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요.

하지만 마지막 결론 부분에 저자는 확실하게 맺음을 짓더군요.

 

신약성경에 있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각 복음서의 저자들은 그 가름침을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따라 적고 있다.

마가의 복음서를 내용으로 기록한 누가의 복음내용이 마가와 다를지라도..

그건 누가가 후세에게 전달하려는 또 다른 의도가 있다라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필사자들은 성서를 변개시킨 것이 자신들도 원 본문을 이해하려고 애썼고,

그 본문을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삶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깨닫기 위해 노력하면서

본문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결론 짓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내용이 상당히 전문적인 학술서적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신자나 딱히 관심이 적으신 분들은 책의 완독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네요.

또 다른 상식이외의 좋은 지식을 얻은 기회가 되서 마음이 기쁩니다.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긍정적인 말의 힘 -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 하는
할 어반 지음, 박정길 옮김 / 엘도라도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참 오랜만에 제대로 된 책을 읽었다는 기분에, 리뷰를 쓰는 순간에도 웃음이 나오네요.

책장을 덮고 난 후에,

웬지 모를 가슴 뿌듯함이 밀려오게 하는 좋은 책 읽었습니다.

 

책이 전하려고 하는 말의 부드럽고 온화한 메세지 답게,

책의 표지 역시 좋은 질감이었고, 내지 레이아웃도 아주 만족스러워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흔한 일러스트가 아니라

책의 내용에 적절하에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었구요.

(이 홍종모라는 분의 이름은 웬지 낯이 익은데.. 잘 모르겠네요)

 

 

지은이는 35년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실제 자신들의 제자들에게 해왔던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 내용인데...

정말 배울 게 많았습니다.

 

 

책을 몇 장 넘기지 않았는데...

한 면에는 부정적인 말들이, 다른 한 면에는 긍정적인 단어들이 적혀져 있더군요

 

그런데...

정말로 희한하게 부정적인 단어를 보고 있노라니 내 자신의 기분이 정말로 편치 않음이 느껴지더군요.

한데 긍정적인 단어를 보는 순간에는 기분 좋은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 걸 직접 체험하게 되었어요.

이런 단순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절대진리가 새삼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이렇토록 말의 힘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구나'

 

 

가장 인상적인 구절 몇 가지를 보면..

 

1. '당신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가가 현재의 당신을 만든다'

참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구절이더군요.

내가 꿈꾸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면 이룰 수 있다라는 교훈과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됩니다.

GIGO = Good In, Good Out (좋은 것이 들어가면 좋은 것이 나온다)

 

 

2. 긍정적인 것들로 하루를 시작하라.

이렇게 시작되는 하루는 그렇게 상쾌하고 기분좋을 없다고 합니다.

 

참 쉬운건데 왜 이런것들을 실천할 생각을 못했을까요?

이건 내 자신을 위한 일인데... 쉽게 할 수 있는 것인데, 왜 못하고 있을까요?

(영어학원을 다니고,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일인데..

정말로 기분 좋은 날에는 슬슬 휘바람을 불며 출근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제부터는 항상 불평/불만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는 긍정적인 말들이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게 되었네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책 강추 드립니다.

 

 

하나 더!

나도 모르게 쉽게 뱉게 되는 나쁜 말들이 하나 씩 나올 때 마다 카드에 점을 하나 찍게 하는

실천내용에 대한 에피소드가 책 내용속에 있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점들이 찍힐런지 기대가 된다는.. ㅋㅋㅋ)

 

제 아들이 자라면, 제 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가족이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다는데, 내 자신이 먼저 변해야죠. ㅎㅎㅎ

 

may the force be with you.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의 여행자
한스 크루파 지음, 서경홍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우선 칭찬부터 하자면..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는 가장 뿌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단순히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 이상으로..

오히려 자기 자신이 그간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한 고뇌의 모습들을 이야기로 포장해서

우리에게 전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독일인의 저자 역시..

31살때 교사직을 그만두기까지 자기 내면에서 계속 울려대는 목소리에 대해 귀를 기울이며..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고뇌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씌여진 11편의 에피소드는 모두 자기 자아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가지 모습들의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독일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철학에서 볼 수 있는 듯한 내용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동양철학 뿐만 아니라 기독교, 불교의 색채도 엿볼 수 있구요.

 

 훈훈한 내용보다는 정말로 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단편 단편은 마치 궁극의 레벨에 도달된, 어른들을 위한 이솝우화라고나 할까요.

(이솝우화라는 표현을 쓰니 웬지 책이 격하된 느낌도. .ㅠ_ㅠ)

 

정말 잘 읽었습니다. ^0^

한스 크루파라는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후기를 쓰기 전에 여러 회원분들이 쓴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나 자신을 위해서 1분만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라라는 대목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더군요.

한데, 과연 그 실천은?

 

 

책의 행복찾기 첫번째 단계는...

내 자신이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는 사실.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수긍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 자신이 행복해야 타인에 대한 배려와 행복을 전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한데, 이 사실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으로 빠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막 들기도 전에,

두번째 단계가 상대방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더군요.

 

한데 첫번째의 전제조건하에 두번째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라는 계속된 의구심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물론 베스트 셀러의 저자답게 여러표현과 말로 설명을 해가고는 있었지만..

그 구체적인 실천을 궁금해 하던 저로서는..

계속 의아해했거든요.

 

결과적으로는...

내 스스로에게 행복해지려고 한다면 진정한 행복을 느끼듯이..

타인에게도 행복을 선물하면 그 행복이 나에게도 전염되듯이 영향을 끼친다라는 내용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제대로 이해한건지.. ㅠ_ㅠ)

 

역시 스펜서 존슨답게,

이야기의 전개가 아주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읽는 이들로 하여금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렇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 좋긴 한데, 과연 뭘 실천해야 하는거지? 나를 위한 1분 생각하기?' ㅠ_ㅠ

 

지은이가 주려는 메세지를...

머리로만 이해했나 봅니다.

가슴으로는 언제 받아들일런지요..

암울.. ㅠ_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