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앤턴 - 살만 루슈디 자서전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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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인자는 사람보다 트럭을 더 소중히 여겼다. 그로부터 5년 후 어떤 사람들은 한 작가가 써놓은 불경스러운 말 때문에 그를 처형하려 했는데, 그들에게는 지기들의 교리가, 혹은 교리에 대한 특정 해석이 인간의 목숨보다 중요한 트럭이었다.

본래 이슬람교는 사라져가는 문화를 애틋하게 회상하는 보수적인 종교였지만, 오히려 도시화로 몰락해버린 사람들, 즉 소외된 집단이나 빈민들에게 가장 큰 호소력을 가졌기에 차츰 혁명적인 사상으로 변모했다.

때때로 위대한 사상의 탄생 과정은 그 사상의 미래에 대해서도 몇가지 사실을 말해준다. 새로운 것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에 등장했는지 살펴보면 장차 그것이 낡았을 때 어떻게 변모할지 미리 내다볼 수 있다. 처음 태어날 때부터 이슬람 사상은 여성을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존재로 여겼다.

젊음은 비참할 때가 많은 시절이다. 자신의 참모습을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갈가리 찢기기 일쑤다. 그러나 투쟁의 과정이 지나가면 좋은 시절이 오기도 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 되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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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다급하지만 절도 있었고, 다분히 공격적이었다. 뜻밖의 상황을 준비하는 자의 두려움도, 낯선 공간을 앞둔 자의 설렘도, 침묵을 깨는 자의 미안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거기에는 묵묵한 분노만이 스며 있었다.˝
이런 소리는 대체 어떤 소리일까
구동치 사무실을 찾은 정소윤의 문 두드리는 소리를 작가는 이렇게 묘사했다.
문 두드리는 소리 하나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작가의 표현력이 부럽다.

김중혁 작가의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라는 작품은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주는 구동치 탐정이 주인공이다. 탐정은 일반적으로 뭔가를 찾아주는 사람이지만, 사람이 죽은 후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흔적을 혹시 지워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런 발상이 눈부시다.

나도 죽은 후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지워달라고 구동치 탐정에게 부탁해야겠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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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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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말 사이에 적막의 공간을 설정했다.

시간을 아껴라. 시간으로 세상을 잴 수 있다. 부디 시간과 더불어 새로워져라. 새롭게 태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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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두발 ㅣ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카렐 차페크 지음, 권재일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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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많은 것을 견뎌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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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
모드 쥘리앵 지음, 윤진 옮김 / 복복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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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날들은 매일매일이 똑같다. 내 삶 전체가 길고 메마른, 끝이 보이지 않는 자비 없는 단 하나의 똑같은 날이다. 나는 쟁기에 묶인 소처럼 일과표에 매여 있다. 온 힘을 다해 쟁기를 끈다.
왜 끌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질문도못한다. 숨도 거의 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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