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계획을 그만두게 하려면 그것을 자꾸 언급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는 확신에서였을 것이다. - P22

재난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나 아는 법이오.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나은 것을 원하는 자는 눈이 완전히 멀어 버린 상태지요. - P30

서로 가까이 맺어진 두 사람이 완전한 화해 상태에 있지 않다면, 제삼자도 별다른 도움이 못 되는 거예요. - P31

새로운 관계는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와는 전혀 별개로 행복을 가져올 수도 있고 불행을 가져올 수도 있는 거예요. - P31

그는 다른 사람의 확신이 자신의 확신과 서로 엇갈리는 일을 원치 않았고, 또한 사람들의 견해란 너무도 다양해 제아무리 현명한 생각들일지라도 하나로 통일시킬 수는 없음을 경험으로 배워서 알고 있었다. - P39

무관심과 혐오의 감정이 보란 듯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진실한 애정이 얼마나 소중하게 평가되어야 하는지를 그녀는 살아오는 동안 충분히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 P46

사업과 관계되는 모든 것을 삶과는 확실히 구분하게! 사업은 진지함과 엄격함을 요구하지만, 삶이라는 건 자의적이야. 사업은 인과 법칙을 따르는 가장 순수한 결과지만, 삶에는 종종 비논리적인 모순이 필요하며, 바로 그것이 삶을 사랑스럽고 또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거지. 그러니까 자네가 하나를 확실히 한다면, 다른 하나에서도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는 거네. 반면에 그 둘이 서로 뒤섞이게 된다면, 확실한 것이 자유로운 것에 의해 해체되어 없어지고 말지. - P48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자연의 존재에 있어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그들이 자기 자신과 연관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명한 사실을 새삼스럽게 말하는 게 물론 이상하게 들릴 테지요. 하지만 이미 알려진 것을 완전히 이해할 때만 우리는 미지의 것에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법입니다." - P54

"그러니까 모든 것이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다른 것들과도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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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하나하나의 일만 생각하고, 현재만 고려하는데, 그건 옳기도 해요. 남자들은 실행하거나 활동하도록 타고났으니까요. 반면에 여자들은 삶에 있어서 상호관계를 먼저 따지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옳아요. 여자들의 운명이나 가족들의 운명은 관계 속에서 얽혀 있고, 또한 여자들은 바로 그러한 연관 관계를 살피도록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죠. - P14

"당신네 여자들은 이런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당해낼 수가 없소. 처음엔 조리 있는 말로 우리가 반박할 수 없게 하고, 이어서 사랑스러운 말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따르게 하고, 다정다감한 태도로 우리가 당신네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만들고는, 마침내 예감 운운하며 우리를 숨 막히게 만들고 마는 거요," - P18

어떤 상황에서든 제3자의 개입만큼 주의해야 할 일은 없답니다. 저는 친구들과 자매들, 사랑하는 여인들과 그 남편들의 관계가 우연히 또는 선택에 의해 어떤 사람이 새로 끼어드는 경우에 완전히 달라지고 그들의 처지가 아예 뒤바뀌는 것을 목격했어요. - P18

의식이라는 건 믿을 만한 무기가 못 돼요. 가끔은 그걸 사용하는 사람 자신에게 위험한 무기가 되기도 하죠.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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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콘트라바스 연주자로서의 삶. 그 삶에 대한 넋두리를 들으며 우리들도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우리들 중에 과연 몇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까. 화자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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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시나요? 아름다운 목소리는 그 자체로 지적이라는 것을. 물론 그런 목소리를 가진 여자가 실제로는 아주 멍청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음악의 잔인함이죠. - P62

에로틱은 어떤 인긴도 벗어날 수 없는 영역이죠. - P62

우리는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 P67

22년째 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 친구가 예전에 이런 말을 했어요. <생각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문제여서 일반인들이 어설프게 따라 할 일이 아냐.> 그 친구는 피아노 앞에 앉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을 치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 곡을 칠 줄 모르거든요. 하지만 다들 생각으로는 칠 수 있다고 믿고,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요. 제 친구 말로는 그게 오늘날의 큰 문제라고 해요. 우리 모두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재앙이 일어나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거죠.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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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윤리적 아버지(세대)에 대한 존경이 사라지면서, 일본인들은 상실과 구원을 잃어버린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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