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정확히 알기보다 추측하기를 더 좋아했다. 오래지 않아 추측은 아는 사실보다 더 대담해져서 양립할 수 없는 것도 더욱 과감하게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 P480

"하지만 친애하는 캐소본 부인.." 페어브라더 씨는 그녀의 열의에 온화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성품이란 대리석으로 조각된 것이 아닙니다. 견고하고 불변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것은 살아 있고 변화합니다. 우리 육신처럼 병이 들 수도 있고요." - P502

사람들은 온갖 용감한 행위를 칭송하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용감한 행동은 칭찬하지 않아요. - P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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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은, 특히 대체로 오락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내킬 때 장난삼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 P402

사람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자기 의지로 그 잘못에서 깨끗이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결백해지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 P440

사람들의 성격에 냉혹한 면과 다정한 면이 공존한다는 건 참 희한한 일이야. - P447

우리의 행위는 멀리서부터 꾸준히 우리와 함께 여행하고, 과거 우리의 모습이 현재의 우리를 만든다. - P451

물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도다. - P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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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탐욕이 아닌 다른 것을 믿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양심이나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것에 자신을 어느 정도 맞춰야 한다. - P320

신앙이란 그것을 채운 감정이 변할 때만 달라질 수 있고, 사적 두려움으로 채워진 신앙은 야만인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P321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다소 우리답지 않게 행동할 수 있다. 더없이 위엄 있는 사람이 재채기를 해야할 때도 있고,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의 감정에 따라 행동할 수도 있다. - P332

"아, 세상살이에는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하지. 하지만 자신을 사랑해 주고 능력이 닿는 대로 보살펴 주겠다고 자청하는 친구들이 있을 때 참을성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더 쉬워진다네." - P360

어떤 신사들은 자신의 위대한 영혼이 실수로 빠져든 우주라는 따분한 덫에 대해 전반적인 불만을 표현함으로써 문학계에서 놀라운 인물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자아와 하찮은 세계를 의식한다면 그 나름의 위안이 있을 것이다.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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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없더라도 인생은 성장과 쇠퇴에서 인과의 끈에 의해 하나로 엮인다. 그러나 강렬한 기억은 인간으로 하여금 질책받을 만한 과거를 고백하게 한다. 다시 터진 상처처럼 기억이 따끔거리기 시작할 때 인간의 과거는 그저 죽은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옛 기반이다. 그것은 이미 회개하여 삶에서 떨어져 나간 과오가 아니라 여전히 떨고있는 자신의 일부이고, 전율과 쓰라린 맛, 상응하는 수치심의 따끔거리는 통증을 일으킨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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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에 거쳐 다정한 애정이 우리 마음에 쌓여 왔을 때 그 대신 다른 애정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은 우리 인생을 값싸게 만드는 것 같다. - P251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어떤 우둔함은 참아 줄 수 없다고 느끼면서 어떤 우둔함은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느낀다. 그렇지 않으면 실로 사회적 유대가 어떻게 유지되겠는가? - P257

우리가 솔직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아내든 남편이든 간에 불만스럽고 쓰라린 마음의 절반 이상은 스스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좀 더 위대한 사람이라면 상황이 우리에게 그리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는 것은 불변의 진실이다. - P263

단어 몇 개로 이루어진 단순한 말이라도 다른 언어 표현들과 마찬가지로 어조의 다양한 변화에 따라서 마음의 온갖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 무기력한 아둔함부터 철저히 따지기 좋아하는 인식에 이르기까지, 더없이 헌신적인 우애부터 지극히 무심한 초연함에 이르기까지. - P275

어떤 불쾌한 일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해요.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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