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슬플 때에는, 침대의 온기 속에서 누워 있는 것이 좋다. 그 안에서 모든 노력과 분투를 포기하고, 머리를 이불 아래에 파묻은채, 완전히 항복하고 울부짖음에 몸을 내맡기는 것이다. 마치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 P83

프루스트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고통을 겪고 나서야, 무엇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지 않고 나서야, 비로소 어떤 것을 진정으로 배우게 된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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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르지는 않게 지나감으로써 얻는 이득이란, 그 과정에서 이 세계가 훨씬 더 흥미로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 아닐까? - P62

덜 탐욕스럽게, 더 중요하게, 더 느리게 가는 것은 더 큰 동정심을 일으킬 수도 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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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주장은 바로 예술작품의 위대함은 그 소재가 가진 외관상의 성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그 소재에 대한 차후의 처우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기에 덧붙인 그의 또다른 주장은, 세상 만물이 잠재적으로는 예술을 위한 풍요로운 주제이며, 우리는 비누 광고에서도 파스칼의 『팡세(Pensées)』 만큼이나 가치 있는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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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으로 보면, 인간 유형의 수는 워낙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언제나,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가 아는 사람을 보게 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 P30

"소설을 읽는 사람은 십중팔구 여주인공에게서 우리가 사랑하는 어떤 사람의 특징을 찾아내게 마련이다" - P32

현실에서 모든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그 자신의 독자이다. 저자의 작품은 만약 그 책이 아니었으면 독자가 결코 혼자서는 경험하지 못했을 어떤 것을 스스로 식별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시력보조 장치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책이 말하는 바를 독자가 자기 속에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진실성에 대한 증명이다. - P33

지금으로부터 4세기 전에 그려진 어느 초상화 속에서 우리가 아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보편적인 인간 본성에 관한 우리의 믿음이 이론적인 것에 불과하며, 그 이상이 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암시한다. - P34

두 사람이 헤어질 때, 배려의 말을 건네는 쪽은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 P37

어느 천재의 새 걸작을 읽을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자신이 경멸했던 심사숙고를, 스스로가 억눌렀던 기쁨과 슬픔을 스스로가 비웃었던 감정의 온 세계를, 그런 것들을 담고 있는 바로 그 책이 문득 우리에게 가르쳐준 그런 것들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뻐하게 된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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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만큼 인간이 스스로 사로잡히는 대상이 또 있을까? - P7

죽음의 임박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갑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느낀다. - P11

이 작품은 어떻게 하면 시간낭비를 중지하고 음미할 수 있는 삶을 시작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한 이야기이며, 더욱이 충분히 실용적이면서도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이야기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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