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좁은 세계일지라도 좁은 대로 사건이 벌어진다. - P7
불쾌함으로 가득한 인생을 터벅터벅 더듬어 가는 나는, 자신이 언젠가 한 번 도착하게 될 죽음이라는 경지에 대해 늘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죽음이라는 것을 삶보다는 편안한 거라고만 믿고 있다. 어떤 때는 그게 인간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지고한 상태라 여겨지기도 한다. - P26
"죽음은 삶보다 고귀하다." - P26
공평한 ‘시간‘은 소중한 보물을 그녀의 손에서 빼앗는 대신, 그 상처도 서서히 치유해 주는 것이다. 격렬한 삶의 환희를 꿈처럼 아스라이 지워 버리는 동시에 지금의 환희에 따르는 생생한 고통을 덜어 주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