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머리 무 생생합니다요
코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병맛의 노스텔지어?ㅋㅋㅋ

 

내가 대학 초년생일 때,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아직 마린블루스의 성게군이 출현하지 않았을 무렵

일본만화책에 등장하는 성게군(우니군)에 열광했던 적이 있다.

 

바다생물의 한국어 명칭은 몰라도

일본어 명칭은 알 정도로 열심이었던 것 치곤

현재 놀랍도록 그 만화제목이 생각이 안난다ㅋㅋㅋㅋㅋ

그런 주제에 그 당시 느꼈던 병맛의 즐거움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푸른머리 무 생생합니다요>는

전에 출간되었던 <푸른머리 무> 시리즈의 후속으로

각 코너마다 푸른머리 긴자에 사는

무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이어져 있다.


접점이 생길 수 없는 이종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면서

벌어지는 (특히 인간이 느끼는) 컬쳐쇼크가 웃음의 포인트로

호불호가 극명한 장르라 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을 보고 웃긴 사람만 읽어볼 것을 권한다.

아니면 분명 뭐 이따위가 있냐며 집어 던질지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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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공감다 5기 2차 미션은

올해가 가기 전에 사랑을 고백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아하는 마스다 미리 책과

그 중에서 좋아하는 문장을 적은 카드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선물을 해도 된다고 써 있지만

바로 며칠 전에 저에게 마스다 미리 신간을 선물(?)했던 저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고 싶었습니다ㅡ_-aaa

 

살며시 적혀있는 저 한 줄로

이미 다른사람에서 선물한다는 생각은 아예 없음...oTL

 

그리하여 저의 호갱님께 물어보니

마침 책쇼핑을 한다기에

갖고 싶은 마스다 미리 책을 얼른 찾아

옆구리 쿡쿡 찔러 받아냈습니다ㅋㅋㅋ

 

아직 안읽은 책을 받아서

좋아하는 문장을 적을 수가 없군요...ㅜ_-

 

흠흠...

이번 미션 역시 제 욕심 채우기에 급급하였으나

선물할 일이 많은 시즌이고 하니

손카드라도 준비해서

친구손 붙잡고 서점나들이를 한번해야겠습니다ㅡ~-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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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 금지 블랙 로맨스 클럽
박하익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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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선암여고 탐정단 : 방과 후 미스터리>가 오는 12jtbc에서 방영한다는 소식과 함께 후속작 <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금지>의 반가운 출간예정소식이 전해졌다. 드라마 방영 전에 전작이나 다시 한번 찾아볼까하던 참에 올해 이 몸은 무슨 운이 트였는지 북로클 가장 빠른 리뷰단에 당첨되어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이렇게 교정지를 먼저 받아보게 된 것이었다...뚜둥-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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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팔랑 낱장으로 흩날리는 두툼한 교정지를 보니 읽기 전에 야매표지로라도 얼른 제본을 해줘야 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지만!! 공개된 표지이미지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싶지만!! 일단 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나는 가장 빠른 리뷰단이니까ㅋㅋㅋ

 

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금지 편은 2학년 1학기 학기초부터 방학기간까지의 활동으로 굵직굵직한 세 개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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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능력자 카발리스트 킴의 능력(?)을 이용해 기숙사에 출몰한다는 귀신의 진실을 향해가는 문제 1, 탐정단의 인기예능프로그램 도전기와 인기 걸그룹의 메인멤버의 탈퇴소문을 둘러싼 진상을 밝히는 문제 2, 이웃학교에서 일년 전 사라진 학생의 가방이 돌아오며 그의 마지막 행적을 쫓는 문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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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이야기 모두 정신없이 읽다보면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깨알 재미가 가득하다. 선암여고 탐정단 이야기를 읽다보면 굳이 학구파가 아니더라도 일정기간 교실에서 체류했다면 누구나 알 것 같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교과내용들이 속출한다든지 웹화면 같은 것을 그대로 재현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편집구성 같은 것들을 발견하면 풋- 하고 웃음 짓게 된다.

 

p.9:1 3월은 학생 탐정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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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사히(?) 2학년이 된 선암여고 탐정단은 새로운 학년을 맞이하기에 앞서 대장 도른애 미도의 훈화 말씀과 같은 업무지시를 전달 받는다. 모든 사건의 갈등은 인간사이에 있다고 보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냥 돌은 것도 무서운데 머리까지 비상하니 미도라는 인물은 다시 봐도 실로 무서운 캐릭터다...이러니 채율이 낚이지 않고 베길수가 있나...쯧쯧쯧, 불쌍한 것...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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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수 채율은 청춘드라마의 한 페이지를 꿈꾸며 엄마의 감시를 피해 들어온 도피처가 사실은 정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좌절한다. 입소시기에 따라 성골(1)이니 진골(2)이니 골품제가 존재하는 계급사회 속에서 통쾌한 반격을 꿈꾸는 진골의 은둔 고수가 되어 무림(전교1)을 평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안채율은 수재아니고그냥 불쌍한 캐릭인걸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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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율이 학사로 들어간 이후 탐정단 발길이 뜸해져 대장의 눈 밖에 나기 시작할 즈음 우울의 그림자를 뒤집어 쓴 하재는 왕따인생을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 새학기 자기소개 시간에 영능력자로 새로 태어난 하재는 카발리스트 킴이라는 유명인사가 되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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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진골경주마가 된 채율은 새벽까지 홀로 공부를 하던 중 소문의 학사귀신을 보게되고 탐정단은 카발리스트 킴의 인기를 이용하게 귀신의 정체를 밝히려는 사건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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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신학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불안한 심리와 폐쇄된 공간에서의 기득권자들의 이기적 심리가 한데 어우러져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을 다룬 첫 번째 귀신소동이었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그 나이 또래집단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 치부해버리면 그만이었을 이야기들이 돌아보면 사실은 가장 추악한 본성을 그때처럼 자유롭게 그것도 집단적으로 표출했던 시기도 없는 것 같다. 미숙한 나이, 입시, 학교라는 테두리가 면죄부가 되어 벌어지는 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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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의 수집과 활용이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에 이들이 연계한 사건들 모두 그 정도를 뛰어넘는 정보가 가진 권력의 위험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읽을 땐 웃고 즐겼는데 책장을 덮고 곱씹을수록 뒷맛이 씁쓸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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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탐정단은 이제 2학년 1학기를 마쳤다. 3학년 입시노예가 되면 사람도 아니라며 죽는 소리를 하는 채율이지만 졸업하는 그날까지 도른애 미도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새로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그네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 편에 솔솔 불어오던 썸바람도 어디로 흘러가서 멈출지 기대하며 벌써부터 성급하게 다음편을 기대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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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5:13 난 내 이야기를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다은 사람 슬픔에 관심이 없다는 걸 커가면서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처음에는 동정하지만 나중에는 피곤해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는 걸 싫어해요.

 

 

 언어영역에서 만났던 문제집 지문 디테일1

 

주소검색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블로그 주소 디테일2

 

왠지 실제로도 존재할 것 같은 아이디 디테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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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비슷한 사람 - 양양 에세이
양양 지음 / 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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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봤을 때 칙칙한 표지색과
쓸쓸이라는 단어가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심심하지 않게 들어간 수채화와
짤막짤막한 목차를 보고
쉬이 읽을 수 있겠거니 한 것은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최근들어 이토록 밤에 어울리는 책이 있었나 싶은
양양의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이다.
홀로 지내는 밤.
어두운 방 한 구석에 기대어
작은 전구 불빛 밑에서 읽어야 할 것 같은
쓸쓸함이 묻어나는 책이다.

내가 많이 읽고 싶다고 많이 읽어지는 책이 아니었다.
하나 읽고 내려놓고
많아봐야 두 세개 읽고 책장을 덮는 밤이 이어졌다.

나와 비슷한 나이를 살고 있는 이의 삶이
남의 일 같지 않은 무게로 내려앉는다.

양양.
세상이 원하는 프로필과는 상관없다지만
무명이라지만
이미 어엿하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앨범과
책을 세상에 내놓은 가수이자 작가.

우연한 만남으로 술 한잔 걸치게 된 이에게
이름까지 알려줄 필요가 있나 싶어
그 거리감에 알맞게 성만 일러주는 양씨.
그 때 만난 김씨는 양양을 기억하고 있을까...

하루에도 수십 수백통씩 야멸차게
끊기는 전화를 해야하는 카드보험 텔레마케터의 말을
남일 같지 않아서 끊지 못하고
엄마보다 더 오랜 시간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여린 마음의 작가모습이 눈에 선하다.

손에 장미 꽃 한 송이를 들고가는 남자와
꽃 파는 트럭아저씨의 빈말에도 낭만을 느낀다.
내 남자가 아니어도 낭만적인 사내들을 만나는 것은
행복하다 말한다.

이야기의 끝에
노래가 된 글들이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나처럼 그의 노래를 한곡정도 찾아 듣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멜로디와 음색이라며 고개를 끄덕일지도...^^


017 희망이라는 반어
희망이라. 끝없는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며, 있던 것들을 다
허물어가며 건물을 높이높이 올려 세우고만 있는 저 현장
앞에서 희망이라니. 그것은 내가 본 것 중레 가장 슬프고
절망적인 희망이었다.
도시의 희망은 이런 것이구나 생각하자 아득해졌다. 누군가는
희망이라는 말 앞에서 두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버릴 수도
있겠구나. 희망 참 비루하였다.

146 시선 셋
술에 조금 취해서
낯선 강아지를 조심스레 쓰다듬는 저 사람은,
손도 맘도 고울 것이라는 편견
혹은 진실.
술에 취하지 않고서도
낯선 강아지에게 "야, 메리 쫑쫑"하는 저 사람과는
평생 모르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오만
혹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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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트롤 래트브리지 연대기 1
앨런 스노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치고 본문이 나오길 고대하며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생각했다.
이 책 장난이 아닌데...ㅇㅂㅇ!
글을 쓰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듯
작가가 직접 그렸다는 500여점의 드로잉이
모든 페이지에 빠짐없이 들어가있어
독자들의 상상이 미쳐 닿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생하게 재현시켜주고 있다.
.
책이 출간 되기 전 영화개봉소식을 먼저 접했는데
과연 책을 보니 과연 레트브리지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은
애니메이터들이 탐낼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었다.
(그러나 둘이 내용은 틀리다는 게 반전ㅋㅋㅋ)
.
머리에 양배추를 이고 다니는
수줍움이 많고 채소를 사랑하는 캐비지헤드.
달팽이처럼 상자 안에서 살며
네꺼내꺼 개념이 희박한 기계를 사랑하는 박스트롤.
토끼코스프레를 하고 토끼들과 함께 생활하는 토끼아줌마.
운하나 하수구에 산다는 민물 바다소 등
그 중에서 단연 임펙트가 강했던 생명체는
숲에서 풀을 먹고 뛰어다니는 지능이 낮아 문제인 야생치즈...ㅋㅋㅋ
.
지하동굴에 숨어 사는 소년 아서는
습기때문에 관절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를 대신해
마을로 식료품을 구하러 나갔다가 수상한 사람들의
불법 치즈사냥 현장을 목격한다.
야생치즈를 사냥하는 불법현장의 뒤를 밟다 들켜서 못된 악당에게 쫓기던 중
아서는 전직 변호사 출신 윌버리와 그의 지하생명체 친구들,
.
박스트롤과 캐비지헤드의 도움으로 일당을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지하친구들의 도움으로 아서가 돌아갈 지하로 연결되는 입구를 찾던 그들은
모든 입구가 막혀있음을 확인하고 우울하게 돌아선다.
지하통로의 의문과
작아도 너무 작은 레트브리지 생명체들의 출현이 다소 의아한 가운데
아서와 윌버리가 사라진 물건들의 행방을 찾으러 외출한 사이
지하생명체 친구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전직 해적출신 세탁소 직원들의 증언으로
아서와 윌버리는 이번 일이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깨닫고
그들은 세탁소 해적들과 함께 친구들을 되찾기 위해 떠난다.
야생치즈를 포획하는 일당들과 사라진 물건들,
레트브리지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과 과연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
처음에 작은 소년의 생계형 좀도둑질로 시작한 이야기는
불법치즈사냥, 물품갈취, 납치, 감금 등으로 이어지더니
종국에는 할아버지들의 수 십년 해묵은 앙금에
레트브리지의 수 많은 패션여성들까지 뒤엉킨 대사건으로 발전한다.
처음엔 다소 두꺼워 보였던 책도
읽고나서 보니 이 많은 이야기를 이 짧은 분량 안에
잘도 버무려 놓았구나 싶을 정도로 속도감있는 이야기였다.
.
여기저기 빵빵터지는 사건을 쫓는 재미와 함께
지하생명체들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는데
훈남포스 박스트롤과 초식남 캐비지헤드의 다른 에피소드가 기대되는
레트브리지 연대기 2부도 기다려진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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