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황금방울새 - 전2권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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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에서 극찬하는 도나타트의 유려한 수사와 강박적일 정도로 세밀한 설정은 두 권에 1000페이지라는 먼 길을 떠나야하는 독자입장에서 다소 공포로 다가왔다. 엄청난 규모의 사건이 벌어진 것에 비해 우리의 주인공은 너무도 심약했는데 그 사건의 전개와 주인공의 심리가 너무도 세밀해서 읽는 내내 덩달아 가슴이 답답해지곤 했다. 그럴 때면 주인공은 잠시나마 해방되는 방법을 모색했지만 이 몸은 맨 정신에 긴호흡을 쫓아가려니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더뎠다. 사실 나는 미성년자가 화자인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미성숙한 자아가 저지른 일은 아무 이유없이 그냥이라는 한마디로 정리가 되는 것도 짜증나고 작품 속에서조차 나이의 제약에 얽메여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 시오는 미술관 폭파사고로 엄마를 잃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할아버지로부터 두 가지 물건을 받음으로써 작은 인연과 평생의 불행을 짊어지게 된다. 할아버지의 반지는 시오를 좋은 길로 이끌어주지만 천성이 나쁜 것에 끌리고 심약한 주인공에게 그마저도 큰 희망은 되어주지 못하는 듯 했고 황금방울새라는 세계적인 명화는 너무도 버거운 짐이었다. 언듯 예의바르고 똑똑해보이지만 사실은 그저 엄마를 잃은 상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한없이 나약한 소년의 정신에 머무르는 존재이다. 자신에게 뿐 아니라 특히 선의를 배풀어준 이들에게 나쁜 기운을 불러들이는 재주가 탁월한 소년의 행보가 보리스라는 친구를 만나 얼마나 다채로워지는지 보여주는 성장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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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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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냐하~

이름만 들어도 추억돋는 그 이름 셜록홈즈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입문도 오덕스럽게

내생에 첫 소설이었다ㅇㅂㅇ!!

어릴 적 우리집엔 아빠가 모아 둔 셜록전집 문고본이 있었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책장에 꽂혀있던 것으로

어찌어찌 한글을 떼고

그 정체를 알아봤을 나이엔 이미

누렇게 변색된지 오래된 진품명품 같은 책이었다.

옛날 번역이라 문체가 좀 우스꽝스럽긴 했지만

손바닥만한 책으로 하루에 한권씩 클리어하는 맛에

당꼬어린이는 그렇게 추리소설에 입문하였다는 이야기ㅋㅋㅋ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들쭉날쭉하지만

다시 읽었는데 재미없으면 어쩌나 싶어

그동안 새로사둔 전집을 구경만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서 코난 도일 재단에서 공식 인정한 셜록홈즈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두근두근 책장을 열어보게 되었다.

.

.

.

스위스 마이링겐의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셜록홈즈와 그의 숙적 모리어티 교수가 결투 끝에

폭포로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동안 셜록홈즈의 도움을 받아온 영국경찰 쪽에서

그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애설니 존스 경감을 파견하고

미국 사립탐정 사무소의 프레더릭 체이스라는 인물은

데버루라는 범죄거물의 뒤를 쫓다 같은 곳에 다다른다.

그들은 모리어티의 시신에서 데버루를 쫓을

단서가 될 만한 쪽지를 발견하고

둘은 메시지의 암호를 해독한다.

실마리를 쫓아 영국으로 돌아온 둘은

죽은 모리어티로 위장해 데버루와의 만남을 시도하지만

단발의 기회는 실패로 돌아가고

그들이 쫓는 곳마다 무참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이때마다 존스는 놀라운 관찰력과 추리를 보여주는데

그 내력이 너무도 짠하다ㅜ_-

존스에게 홈즈란 애증의 인물로

이 전에 두 개의 사건에 걸쳐 홈즈에게 신나게 깨지고

무시당한 열등감과 그에 대한 동경이 짬뽕져서

그를 뛰어넘고자 발버둥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오르지 못할 나무에 오르려하는 남편의 고군분투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아내의 마음도 어쩔 수 없이 이해가 간다. 에효효-

이런저런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순간을 모면하며

결국 두 사람은 데버루란 존재에 한발한발 다가선다.

그리고 곧이어 밝혀지는 데버루의 정체

그러나 종장에 다다라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뚜둥ㅡㅅ-!!

.

.

.

지금껏 여러작가들이 홈즈패스티시 작품들을 출간했지만

코난 도일의 아들 작품에서조차 느껴보지 못한

셜록홈즈의 분위기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진짜 대단한 건 놀랍게도 셜록은 이름만 빌려주고 등장하지도 않았음ㅋㅋㅋ

왠지 피아노를 치고 있을 것 같은 이름이지만

역시 아서 코난 도일 재단의 공식인증 받을만한 작가 호르비츠를

발견해서 좋았던 작품이었다ㅡ~-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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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죄인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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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살인사건을 담당하게된 검사 모가미.

할아버지가 평소 경마를 좋아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자주 빌려주었던 것으로 보아

정황상 금전에 얽힌 강도살인사건으로 보였다.

용의자 명단을 훓어보던 중 그의 기억을 긁는 이름 하나가 눈에 띄면서

평소 냉철하고 철저히 사건을 파헤치기로 유명한 그의 사고에

뭔가 다른 것이 끼어들기 시작한다.

그 이름은 마쓰쿠라.

모가미가 학창시절 귀여워했던 기숙사관리인의 딸 유키를 살해했지만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 공소시효까지 만료된 상태이다.

유키가 살해당했을 당시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자신의 무능함에 아직도 자책하고 있던 그는

이번에야 말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리라 다짐한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어서인지 순순히 이전 살인사건을 자백하는 한편

노부부 살인사건은 일관되게 부정하고 있는 마쓰쿠라 때문에

사건은 점점 장기전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증거는 부족하고 다른 용의자가 두각되면서

사건은 점점 마쓰쿠라에게 유리한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하자

모가미는 독자적으로 무대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나름 선인군자스타일인 우리의 모가미 선생님은

호랑이 새끼를 손수 거두어 키우고 있었으니

저는 원죄가 싫어요 제자 오키노는

모가미의 수사방침에 점점 반감을 갖게되고

결국 검사직을 내려놓고 스승과 대립하기에 이른다.


검사를 때려치고 난 이후 오키노의 행보를 보며

아니 이 바보 같은 자식이!’라고 생각하며

가기 싫은 곳에 억지로 끌려가는 기분을 맛보며 겨우 읽어나갔다.

마지막에 마쓰쿠라와 대면한 오키노,

모가미를 찾아가는 오키노를 보면서

2병만도 못한 정의를 실현한 자의 모습을 확인했다.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가미 편에 자꾸 서게되는 것은

원죄를 묻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도덕이나 법률로 학습하고 통제받고 있어 그렇지

원래 인간의 천성은 이기적인 존재라

나쁜 일을 저지르고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잡혀갈까, 죄를 받을까, 나에게 해가 오지 않을까 걱정되서이지 죄책감때문이 아니다.

마쓰쿠라 같은 인간은 죄를 짓고도 안잡히면 그만,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또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할 것이다.

본인이 누구 칼에 맞고 쓰러지더라도 참회는 모를 인간이다.


두꺼운 책이지만 엄청난 가독성을 보여주며

신나게 달려온 책이었다.

법도 처벌해주지 않는 범죄를 마주했을 때

모가미라는 검사 외에 변호사와 기자라는 인물들이 사건 이후

버텨내는 여러가지 삶의 무게도 함께 엿볼 수 있어 괜찮은 작품이었다.

다만 오랜만에 좋아하는 팀경기 직관하러 갔다가

연장 끝에 졌는데 에이스선수가 부상당하고

다음 경기엔 결장한다는 소식을 접하며 집에 가는 기분이랄까…ㅡㅅ-;;;



 

p.28:18 좋은 검사람 사디스트야 -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정의 따위를 믿지 않아도 상관없어. 법을 위반한 사람의 약점을 파고들어 못살게 구는 거지. 범죄자가 이제 좀 용서해달라고, 이럴 줄 알았으면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었다고 뉘우칠 정도로 말이야. 그걸 기꺼이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검사야.


p.529:11 마쓰쿠라 씨를 심판하기 위해 유미오카를 제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검찰 측 인간 특유의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검찰이라는 테두리 바깥에 있는 사람이라면 가마타 사건에 관계없는 마쓰쿠라 씨에게 빨리 자유를 찾아준 다음에 마쓰쿠라 씨 본인을 죽이는 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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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 마운틴
데이비드 밴 지음, 조영학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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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한 살 소년인 는 올해도 어른들을 따라 고트 마운틴으로 사슴사냥을 떠난다.

아직 제 앞가림도 하기 벅찬 나이지만 야생에선 어른이 빨리 되는 법.

작년까진 사슴몰이를 도우며 사냥을 쫓아다니기만 했지만

소년은 올해 처음으로 라이플을 들 수 있게 되었다.

첫 사슴사냥을 허락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소년에게 있어 총을 쏜다는 것, 즉 사냥이란

사유지를 침범한 밀렵꾼을 쏘는 것과 사슴을 쏘는 것의 경계가 없음을

어른들은 미처 몰랐다.

그들의 성급한 판단으로 소년의 첫 사냥은 인간사냥이 되어버린다

 

남자가 죽음으로서 다년간 쌓아올린 그들간의 유대는

손가락 사이로 떨어지는 모래알 같이 흩어진다.

할아버지는 없는 일로 치부해버리면 그만이라하고

톰아저씨는 이 죄의식 없는 소년을 당장 신고해서

미래의 범죄자가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바른 사나이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없는 일로 할 수도, 아들을 신고하지도 못한다.

한심한 아들을 보며 할아버지는

아비 손으로 자식을 벌하기를 명령한다.


소년의 인생 혹은 목숨을 두고 벌어지는

이러한 격론이 오가는 그곳에 소년은 존재하지 않았다.

투명인간이 된 소년은 가슴이 뻥 뚫린 채 절명해버린 남자를 보며

이 모든 상황이 그저 자신을 괴롭히는 이 비열한 남자 탓이라 느낄 뿐이다.


캠프에서 사슴 갈고리를 차지한 남자와 보내는 그날 밤.

소년은 잠결에 할아버지의 습격을 받고 밤새 잠을 설친다.

그리고 이튿날 이어지는 사슴사냥.

소년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릿속이 복잡한 어른들은

소년의 존재를 있는 듯 없는 듯 무시한다.

아직 체구가 작은 소년은 악착같이 어른들의 뒤를 쫓지만

결국 뒤쳐져 버리고 홀로 맞닥뜨린 사슴의 존재를 깨닫는다.

선과 악, 아직 옳고 그름에 대한 죄의식의 성숙보다

본능적인 사냥의식에 눈을 떠버린 소년은 사슴을 향해 총을 쏜다.

이 녀석은 진짜로 틀려먹었구나싶은 순간이었다.


p.169:17 놈의 절반은 흙 속에 처박히고 나머지는 발버둥치며 비명을 질러댔다. 인간과 진배없는 목소리. 사슴은 비명을 지르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고통과 당혹감과 분노의 목소리가 하늘로 올라갔다. 날카로운 비명. 짐승의 울부짖음이 아니라 겁에 질린 인간의 비명처럼 들렸다.


인간의 비명을 지르며 죽음을 거부한 채

자신을 향해 땅을 차며 다가오는 사슴을 보며

남자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공포가 소년을 엄습해왔다.

소년은 사슴에게서 도망치고 싶었다.

원래대로라면 가슴이 뻥 뚫린 남자 이전에 느꼈어야 할 공포였지만

지금 깨닫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그럼에도 소년은 아직도 라이플을 포기하지 못한다.


어른들은 아마도 암묵적으로 소년의 운명을

신의 존재인 이 태고의 산, 고트 마운틴에게 맡기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소년에겐 그 뜻을 헤아릴 지혜가 없었다.

아무리 버리고 도망쳐도

세상의 끝까지 자신들의 뒤를 쫓아오는 악령처럼

소년은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나고야 만다.

결국 평점심을 가장한 어른들의 처세는 공포가 묻어 나오는 결론으로 치닫는다.

.

.

.

소년의 눈으로 본 이 이야기는

공감력이 떨어지는 소년이기때문에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에 못지않게 소년 자신의 행동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런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포, 분노라는 원초적인 감정은 있지만

환상 외의 사고라는 것이 없는 소년의 시각으로는

철학과 종교가 점철된 이 이야기를 끌고나가기엔

다소 역부족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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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프 밀리언셀러 클럽 139
데이비드 발다치 엮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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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릴러 어벤져스는 한 바람직한 장르협회에 의해 탄생했다.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운영진들은 스릴을 즐기는 작가들답게

발족 3년만에 협회비를 없애버렸다.

그리고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작가들에게 단편을 기부받아

자체적으로 책을 만들어 출판사에 팔기로 했는데,

첫 타순 <스릴러>부터 대박을 터트리며

2014<페이스 오프>에 이르게 된 것이다.

어벤져스 영화가 나올 때마다

복습하게 되는 마블과 스파이더맨의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연만 보더라도

이처럼 유명작가들의 전설적인 캐릭터들을 한군데 모으는 일은

어른들의 세계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게다가 한 두 캐릭터도 아니고

작가 11팀에 캐릭터 22팀이라니ㅇㅂㅇ!!!

게다가 대결전이라더니 표지글씨도 홍백전이야ㅋㅋㅋ

나는 대놓고 잉그리 소설 무뇌아류에 속하지만

이런 기획의 책이 나왔다는 소식만 듣고도

어마! 이 책은 꼭 사야해!’라고 생각했다ㅡㅅ-+++++


단편집이라는 지면의 한계가 있기때문에

전반적으로 내용면에서 특별히 사건을 꼬고 비틀지는 않는다.

장편으로 치면 등장인물 소개에 해당하는 분량만으로

사건도 해결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도 지어야하기 때문에

사건의 디테일보다는 인물간의 만남이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아닌가 싶다.

내용을 떠나서 두 캐릭터가 한 지면 안에 등장하는 작품을

상상에 그치지 않고,

그것도 떼거리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랄까.

덕심을 자극하는 심쿵기획이었샤ㅡ/////-

 

게다가 각 단편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작가와 캐릭터에 대해 할애한 지면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어떻게 팀이 짜여지고 이야기를 구상했는지

누구의 캐릭터가 마중을 갈 것인지 고민한 흔적들을 엿보고나면

처음보는 작가 혹은 캐릭터라 할지라도

일단 호감으로 시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진정한 무지에 축복을 선사한 단편집이 아니었나 싶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니

그 동안 몰랐던 캐릭터의 은근한 매력에 빠져

이 호갱님아는 습관적으로 악마의 위시리스트를 만들고 있었다...

공포를 맛보게 해 준 스릴러 어벤져스 <페이스 오프>였다…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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