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은 90분 숙면의 기적
니시노 세이지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0월
평점 :
부제 : 적게 자도 피곤하지 않은 90분 숙면의 기적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대학 의학부 정신과 교수로
수면생채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기면증 환자 연구에 30년째 몸담고 있다.
기면증은 과도한 기쁨과 흥분상태에서
갑자기 깊은 잠에 빠지는 수면주기가 극도로 짧은 증상으로
아직도 미개척 치료부문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저자는 기면증 환자 뿐 아니라
수면으로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스텐퍼드식 수면법을 전수해준다.
이런 건 굳이 이기지 않아도 되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잠을 적게 자는 나라는
일본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한국이라고 한다.
사실 수면시간만 놓고 보면
많이 자는 나라와 적게 자는 나라의 차는 근소하다.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개운치가 않아 잠이 모자르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잘 자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문제는 수면의 질.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밥을 먹던 유아기를 거친 우리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는 법을 배운 적도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다.
해 뜨면 일어나고 해떨어지면 자던
지구의 리듬에 몸을 맡긴 원시시대와 달리
완벽한 밤이 사라진 현대문명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제부터라도 잠자는 법을 배워야 할지 모른다.
각성(깨어있는 시간)과 수면은 한 몸으로
잘 깨어있어야 잘 잘 수 있다.
낮에 햇빛을 잘 쪼여야
밤에 잘 잘 수 있는 호르몬이 생성된다.
밤에 잘 자야 신체리듬이 안정되
낮에 졸지 않고 잘 활동할 수 있다.
어느 것을 먼저 해결해야 하느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같다.
최대한 균형을 맞춰가는 수 밖에 없다.
잠들기 직전에 숙면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내일이 기말시험인데 이제 중간고사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지금 공부해봤자 거기서 시험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어나는 시간과
잠드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몸이 적응하는 방법이다.
일찍 일어나려고 일찍 자는 게 아니라
평소처럼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가급적 수면시간을 고정시키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잔업도 하고 회식도 하고
일끝나면 데이트도 해야 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짧게 자도
질 좋은 수면을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은 잠을 잘 때 몸과 뇌가 함께 자는 논렘수면과
몸은 자고 뇌는 깨어있는 렘수면을 반복한다.
이때 중요한 게 잠들기 시작하고 처음 오는 논렘수면시간 90분이다.
이 짧은 시간동안 밀린 잠의 해소와 몸의 안정이 대부분 해소된다.
첫 논렘수면을 잘 끊으면
수면시간이 다소 짧더라도 숙면을 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첫 논렘수면을 방해받으면 오래자도 개운치 않을 수 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게 잠의 사례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질 좋은 수면을 할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원리, 낮 생활의 능률과의 상관관계 등
저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수면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준다.
분명 이 아저씨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데
주변 동료들이나 수면연구자들의 이름만 보면
마치 스탠포드연구소가 일본에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도 하지만
읽어두면 유용한 정보도 많고
그 방법도 어렵지 않아 한 두 개 쯤은 바로 실천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날밤까면 수명이 준다랑
감기 걸리면 푹 자라는 말은 진리였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