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모순어록
마디 그로스 지음, 하남경 옮김 / 고즈윈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구절구절 나오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짤막짤막하게 읽으면서 무언가 인생의 패러독스를 알수 있는 책이다.

 심리학자 카를 융은 “삶에는 정반대의 일, 행복과 불행, 선과 악이 뒤섞여 있다”고 말했다. 삶의 이 같은 현실을 갈파해 내면 명언이 된다.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집에는 수많은 벗이 함께한다. 특히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아침이면.” 벗들조차 실상 아무런 참된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을 직시한 말이다.

  수많은 책들을 뒤져서 분류해낸 지은이의 노력이 대단하다.

  거기에는 심리학자인 지은이의 예리한 눈매가 보이는 대목들이 많다. 에리카 종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더한 위험이 찾아온다’는 말 같은 것이다.

  공자와 노자에 정통했던 소로는 “진실은 언제나 역설적”이라고 말했다. 뭔가 이 책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듯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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