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소한의 심리 기술 -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38가지
최영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1월
평점 :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 보면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거나 매번 같은 후회를 반복하며 자책감에 빠질 때가 많다. 외식업 창업과 친환경 소셜벤처를 직접 이끌며 현장에서 사람의 행동을 연구해 온 최영준 저자의 최소한의 심리 기술을 읽으면서 복잡하게 얽힌 마음을 풀어주는 해법을 만날 수 있었다. 어려운 학술 용어를 늘어놓는 대신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다.
1장부터 6장까지 이어지는 내용들은 내 마음의 결핍을 이해하고 미루기 습관을 고치기 위해 구체적인 기술들을 알기 쉽게 알려준다. 특히 3장에 실린 미운 사람은 뭘 해도 밉다 편은 인간관계에서 흔히 겪는 마음의 상처를 짚어낸다. 내 마음이 이미 상대를 싫다고 규정한 순간 뇌는 그의 모든 언행에서 미워할 만한 근거만을 수집하는 확증편향에 빠진다는 지적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분석한다. 각 테마의 끝머리마다 수록된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액션플랜 코너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단계별 행동 요령을 짚어주며 유익했다. 막연한 다짐에 머물지 않고 일상에서 당장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 도구가 되어준다. 최소한의 심리학자 이야기 코너에서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연구와 배경을 깊이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심리 처방들을 보면 내면의 감정을 억지로 부정하거나 덮어두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태도가 불교에서 알려주는 마음 성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에서 번뇌와 집착을 다스릴 때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탐욕과 분노를 한 걸음 떨어져 객관적으로 알아차리듯 심리학 역시 인지부조화와 편향된 생각의 껍데기를 스스로 자각하는 데서 치유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내 안의 못난 모습과 불안마저 나의 일부로 품어 안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멈추는 과정은 불교의 수행법과 비슷했다. 직장에서 동조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자아를 지키는 6장의 조직 심리까지 중심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최소한의 심리 기술은 방대한 심리학 이론을 내 삶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전달해줬다. 타인의 평가나 내 안의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를 바꾸는 선택에 있음을 배웠다. 이제는 관계가 꼬이거나 후회가 밀려올 때도 자책의 늪에 빠지지 않고 책에서 배운 액션플랜을 적용하며 하루를 살아갈 것이다.
도서협찬 @mkpublishing
#심리학 #심리 #자기계발 #심리기술 #인간관계 #처세술 #사회생활 #심리공부 #심리학도서 #심리학책 #매경출판 #최소한의심리기술 #매일경제 #매일경제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