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보안은 IT가 아니라 경영입니다 - 미토스 쇼크! AI 해커 시대, CEO가 알아야 할 보안의 모든 것
김인순.정은아 지음 / 어포인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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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보안업체가 거대 거래소 바이비트를 공격한 해커 조직을 지목하며 단 20분 만에 8조 원이 넘는 자산이 털렸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았다. 인공지능을 무기로 장착한 해커들이 정교한 기술로 순식간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히는 현실은 사이버 보안이 얼마나 중대한 생존 문제인지를 느끼게 만들었다. 주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둘러보면 보안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곤 한다. 특히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보안은 대기업이나 하는 일이라며 남일처럼 여기기 십상이고 규모가 크다 해도 전산팀 직원이나 외주 대리인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는 일이 다반사다. 보안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영속성이 걸린 최고경영자의 핵심 책무로 짚어낸 시선이 시작부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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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1부와 2부에서는 보안에 대해 기업들이 흔히 품고 있는 치명적인 착각들을 명확하게 잡아낸다. 해커는 대기업의 단단한 방벽을 뚫기보다 비밀번호가 허술하거나 업데이트가 미뤄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헐거운 구멍을 편하게 노린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전산 직원 한 명에게 보안을 떠넘긴 채 방치하는 구조적 모순과 단 하나의 비싼 프로그램으로 모든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만능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강화된 법안에 따른 거액의 과징금과 대표의 법적 책임은 물론이고 직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회사 기밀이 유출되는 사고까지 경영자가 직접 챙겨야 할 리스크를 분석해서 현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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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와 4장에 실린 실천적인 해법들은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준다. 예산이 0원이어도 당장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2단계 인증 의무화와 사내 핵심 정보 자산의 목록화 그리고 두꺼운 규정집 대신 전 직원이 즉각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A4 1장 보안 정책은 유익한 정보였다. 전담 보안 책임자를 두기 어려운 작은 회사라도 업무 분장과 백업 체계를 통해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지켜내는 방법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100퍼센트 완벽한 방패는 존재하지 않기에 침해를 당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르게 다시 일어서는 사이버 탄력성이 핵심이라는 가르침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정독해야 할 실전 보안 교과서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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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실의 기술적 영역으로만 미루어두었던 보안을 회사의 존폐를 좌우하는 리더십의 영역으로 새롭게 인식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보안이란 값비싼 프로그램을 맹신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권한을 설계하고 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일어서는 사람과 구조의 문제임을 배웠다. 사업자들은 눈앞의 사업 성과에만 급급하지 않고 일터의 시스템과 정보 자산의 안전망을 주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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