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하루하루 자라나는 글쓰기 - 나에게 필요한 글쓰기 능력을 발견하는 길잡이 ㅣ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7
김지호 지음, 나유진 그림 / 철수와영희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 시절 국어 시간이나 작문 수업 시간에 원고지를 앞에 두고 글을 쓰던 기억이 떠올랐다. 육하원칙에 맞추어 문장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다듬던 그때의 시간들이 생각났다. 그러다 20여 년 동안 언어치료사이자 출판 편집자로 일해 온 김지호 저자의 10대와 통하는 하루하루 자라나는 글쓰기라는 책을 읽었다. 10대 시절에 배우는 글쓰기는 평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좌우할 만큼 대단히 중요하다. 나 역시 어린 시절부터 글 쓰는 일을 즐겨왔기 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이렇게 꾸준히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글쓰기를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장의 기초부터 생각의 흐름을 잡는 법까지 알기 쉽게 안내한다.

​

​

책은 1부 글쓰기의 기초부터 2부 육하원칙과 3부 문장 연습 그리고 4부의 흐름과 분량 조절을 거쳐 5부 실전 글쓰기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다룬다. 특히 2부에서 다루는 육하원칙은 글을 쓰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써야 하는지 생각의 뼈대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단순히 문법 규칙만 나열하지 않고 4부에서 오감을 활용해 묘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령이나 헷갈리기 쉬운 조사의 쓰임새를 현실적인 예문으로 설명해 주는 구성은 아주 중요한 정보였다. 10대를 위한 도서답게 나유진 작가의 다정한 그림과 일러스트가 본문 곳곳에 친근하게 배치되어 있어 글쓰기라는 무거운 주제에 부담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도 참 좋았다.

​

​

요즘처럼 짧은 숏폼 영상과 인공지능이 일상을 뒤덮고 있는 세상에서 사람의 창의성을 지켜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스스로 생각하고 글로 쓰는 행위라고 믿는다. 질문만 던지면 인공지능이 몇 초 만에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내 머리로 고민하고 문맥을 조율하는 글쓰기 훈련이야말로 대체되지 않는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길러주는 유일한 통로이다. 책의 5부에 실린 창의적 글쓰기 파트와 인공지능을 글쓰기 파트너로 활용하는 대목을 읽으면서 저자 역시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깊은 공감을 느꼈다. 기계에 생각을 통째로 맡기지 않고 자신의 주체적인 시선을 담아내는 글쓰기의 가치를 다시금 확신할 수 있었다.

​

​

10대와 통하는 하루하루 자라나는 글쓰기는 흩어지는 생각을 문장으로 엮어내며 나만의 사고력을 단단하게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다. 오래 생각하고 계속 쓰는 끈기야말로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단단한 힘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나에게는 학창 시절 작문 수업의 설렘을 되살리고 숏폼과 인공지능의 홍수 속에서 글쓰기가 지닌 창의적인 가치를 재확인하며 내 생각의 결을 한층 더 깊고 풍성하게 가꾸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준점을 세워준 점에서 참 유익하고 좋았던 책이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chae_seongmo @chulsu815

​

#10대와통하는하루하루자라나는글쓰기 #김지호 #나유진 #철수와영희 #책도둑시리즈 #청소년글쓰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