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최선일까? - 인생의 철학사적 성찰과 우주적 의미 ㅣ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6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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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년이라는 아득한 우주의 시간 앞에서 100년 남짓한 인간의 삶은 스쳐 지나가는 먼지 한 톨에 불과하다. 얼마 전 동양철학 책을 읽으며 비움과 무상의 이치를 접했을 때도 유한한 인간이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깊은 고민이 남았다. 언론인이자 철학자로 오랜 시간 사유의 길을 걸어온 손석춘 저자의 어떻게 살아야 최선일까는 이러한 물음을 동서양 고전 철학에 가두지 않고 광활한 현대 우주과학의 지평으로 확장해 준다.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거대한 우주의 질서 속에서 나라는 존재의 위치를 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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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부에서 다루는 동서양 철학사 가운데 특히 반야심경과 불교의 우주관 그리고 장자의 사유를 짚어낸 대목은 무척 반갑고 깊은 공감을 했다. 붓다가 전파한 제법무아의 가르침처럼 나라는 고정된 실체에 매달리지 않고 탐욕과 경쟁심과 어리석음을 걷어낼 때 비로소 진정한 해탈과 창조적인 삶이 열린다는 설명이 마음에 와닿았다. 또한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노래한 장자의 시선은 인간 중심의 오만한 잣대를 내려놓고 만물이 서로 기대어 순환하는 생명의 그물을 보게 만들었다. 옛 성현들이 깊은 사색을 통해 길어 올린 지혜들이 현대 물리학과 천문학이 밝혀낸 우주 물질의 법칙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는 부분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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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서 제시하는 우주의 인간화를 넘어 인간의 우주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통찰은 머릿속에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의 도전을 강하게 떠올리게 만들었다.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며 화성으로 가자고 외치던 그 뜨거운 연설의 결말처럼 오늘날 우주는 더 이상 먼 상상의 대상이 아니라 현실의 영역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주를 단순히 거대 자본의 영토 확장이나 자원 약탈의 대상으로 삼는 기술적 공상을 냉정하게 경계한다. 진정한 우주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첨단 로켓이나 기계의 속도에 도취될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별의 먼지에서 태어난 우주적 존재임을 자각하는 깊은 철학적 성찰이 먼저 서야 한다는 지적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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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최선일까는 광막한 어둠과 침묵의 우주 속에서 오늘 하루 내가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먼 미래의 죽음 앞에서 허둥대지 않고 내게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 어떤 태도를 품어야 하는지 알려줬다. 이제는 눈앞의 얄팍한 경쟁과 조급한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우주와 연결된 고유한 존재로서 오늘 하루를 성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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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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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_seongmo @chulsu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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