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7급 - 한자의 기초를 쫀득하게 붙잡다 ㅣ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문해력한자연구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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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군 복무 시절 치열하게 몰입하여 한자 3급을 취득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한 글자씩 원리를 깨우치며 익혔던 한자 지식은 사회생활과 독서 전반에 걸쳐 우리말 어휘의 속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강력한 밑천이 되어주었다. 그렇기에 요즘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현상을 지켜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우리말 어휘의 70 퍼센트 이상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는 현실에서 한자를 전혀 모른 채 글을 읽는다는 것은 뜻도 모르는 암호를 읊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개인적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최소한 5급 정도는 공교육 의무 과정으로 지정해야한다. 최소한 6급이나 7급조차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을 시키지 말아야 할 만큼 엄격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품고 있던 차에 문해력한자연구회가 펴낸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7급을 살펴보게 되었고 초등 아이들의 어휘력을 바로 세워줄 참으로 반가운 길잡이를 발견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교재에서 가장 돋보이는 강점은 한자를 그저 지루하게 베껴 쓰는 고통스러운 주입식 암기의 대상에서 재미있는 언어 놀이로 바꾸어 놓았다는 점이다. 글자의 모양과 생성 원리를 아기자기한 그림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내어 어린아이들도 글자가 태어난 배경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우측 상단 QR코드를 통해 제공되는 한자 챈트송은 아이들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귀와 입으로 자연스럽게 글자를 각인시키는 훌륭한 장치이다. 낱자 하나에 머물지 않고 실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어휘와 문장으로 시야를 넓혀주는 어휘력 훈련 과정은 단순히 급수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독해력을 키워준다.


​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하고 실전적인 장치들도 무척 유용했다. 선정한자 쓰기부터 시작해 낱말과 사자성어로 이어지는 3단계 쓰기 연습은 기억을 쉽게 해준다. 합격 기준인 18문항을 여유롭게 넘길 수 있도록 수록된 15 회분의 풍부한 출제 예상문제는 아이들에게 확실한 실전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출 한자어 30개에 실제 기출 회차를 꼼꼼히 표시해 둔 점도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무엇보다 시험장에 처음 들어서는 어린아이들이 가장 당황하기 쉬운 OMR 답안지 작성 요령을 가이드 영상과 함께 연습용 답안지로 미리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앞으로의 다른 시험에도 유용하다.


​쫀득 대한검정회 한자 7급은 어휘력이 떨어진 요즘 아이들에게 글의 깊은 뜻을 꿰뚫어 볼 수 있게 해준다. 어릴 때 단단하게 다져놓은 한자 기초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복잡해지는 교과 학습을 수월하게 풀어내는 평생의 지적 자산이 된다. 무조건적인 암기에서 벗어나 원리와 소리로 한자의 맛을 쫀득하게 맛보게 해주는 친절한 구성은 공부에 대한 거부감을 단숨에 허물어 줄 것이다. 대한검정회 자격증 취득이라는 성취감과 함께 우리말의 기초 문해력을 뿌리 깊게 세워주고 싶은 모든 학부모와 초등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


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gbb_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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