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충주시라고 하면 유튜브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부터 원조 충주맨 조남식 저자에 이르기까지 공공기관 홍보의 선봉장으로 누구나 인정하게 된다. 딱딱하고 근엄하기 짝이 없던 관공서의 틀을 깨부수고 B급 감성과 기발한 발상으로 전국구 히트작을 만들어낸 충주시의 홍보 신화는 늘 감탄 했다. 조남식 저자의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는 개인 소셜미디어조차 하지 않던 조용한 소도시의 말단 공무원이 어떻게 편견을 깨고 전설적인 홍보의 길을 열었는지 그 생생한 분투기를 담아낸 유쾌한 책이었다.책의 여러 내용 중에서도 제3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대목은 가장 깊은 기억을 남겼다. 보수적인 공직 사회의 눈치를 보며 남들처럼 평범하고 안전한 카드뉴스만 찍어냈다면 오늘날의 충주시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과장님의 얼굴을 포스터에 올리고 파격적인 문구를 던지며 내부의 반대와 우려를 설득해 낸 저자의 결단력은 참된 도전 정신의 가치를 증명해 준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걷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던질 때 비로소 판이 바뀌고 성공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배웠다.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평소 내가 깊은 애정을 품고 활동하고 있는 스윙댄스 판의 현실이 자연스럽게 겹쳐 떠올랐다. 한때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활기가 넘쳤던 스윙댄스였지만 요즘은 유입이 줄어들고 점차 판이 식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새로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고 기존의 익숙한 방식에만 머물러 있다면 어떤 문화든 결국 쇠퇴의 길을 피할 수 없다. 충주시가 엄숙한 행정을 유쾌한 B급 콘텐츠로 바꾸어 대중의 마음을 단숨에 훔쳤듯 지금 스윙댄스 판에 절실한 것 역시 틀을 깨는 친근하고 매력적인 홍보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는 예산이나 조직의 크기를 탓하기 전에 담당자의 시선과 진심 담긴 기획이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 책이다. 관행이라는 편안한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유쾌한 콘텐츠를 시도할 때 차갑게 식어 있던 공간에도 다시 온기가 도는 법이다. 저자가 보여준 거침없는 돌파력을 마음에 품고 내가 사랑하는 스윙댄스 역시 다채롭고 참신한 홍보를 통해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이 북적이는 흥행의 순간을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단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gbb_mom 단단한 맘 @promunhak 이야기장수#충주시B급홍보개척사 #조남식 #원조충주맨 #이야기장수 #르온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