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란 단순히 말로 고백하거나 교회 문턱을 드나드는 행위 그 이상의 깊은 부분을 요구한다. 전병철 저자의 반만 믿지 말고 온전히 믿으라는 책은 편안한 신앙에 빠져 있던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 총신대와 선교대학원을 거쳐 오랫동안 사역하며 말씀으로 사람을 세워온 저자는 책의 첫 장부터 거짓된 안도감에 빠진 현대인들의 신앙적 허상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겉으로만 그럴듯하게 흉내 내는 신앙이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서 온전히 순종하는 신앙이 무엇인지 묻는 저자의 문장들은 읽는 내내 깊은 경각심을 주었다.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녔고 이십 대 초반까지는 나름대로 열심을 다해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신앙의 불씨는 서서히 식어버렸고 결국 온전한 믿음을 지켜내지 못한 채 세상 속으로 휩쓸려가고 말았다. 왜 나의 신앙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흔들렸을까 늘 마음 한구석에 의문을 품고 살아왔는데 이 책의 제목과 마주하는 순간 그 해답을 찾은 것 같았다. 나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던 것이 아니라 내 형편과 안락함에 맞게 딱 반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리지 못한 채 필요할 때만 찾는 반쪽짜리 신앙이었기에 작은 풍파에도 쉽게 허물어질 수밖에 없었다.책의 수많은 장 중에서도 믿음이 파선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고 강조한 대목은 가장 아프게 와닿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말씀은 알고 있으되 실제 행동과 순종이 없고 삶에서는 여전히 내가 왕 노릇을 하고 있었던 지난날의 위선이 고스란히 떠올랐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그저 머리로 이해하거나 마음에 품는 감정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순종하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착각에 빠진 믿음과 껍데기뿐인 신앙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생명력이 없는 죽은 믿음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말을 공감했다.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처럼 구원은 우리의 어떠한 노력이나 행위로 쟁취하는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사랑과 긍휼에서 비롯된 은혜의 선물이다. 그러나 그 은혜를 진정으로 받아들인 자라면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의 온전한 왕이자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친구가 되려 했던 나의 안일한 태도는 결코 참된 신앙의 모습이 아니었다. 복음이란 단순히 마음의 위안을 얻는 수단이 아니라 나의 주권을 내려놓고 왕이신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임을 느꼈다.반만 믿지 말고 온전히 믿으라는 방황하던 나의 지난 신앙 여정을 정직하게 돌아보고 참된 믿음의 본질을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다. 과거의 부끄러웠던 반쪽짜리 신앙과 타성을 벗어던지고 이제는 삶의 작은 순간마다 진실한 행동과 순종하며 온전한 믿음을 세워가고 싶다. @bagseonju534@kbtechpos@sewoomi_ #세우미출판사 #전병철 #반만믿지말고온전히믿으라#신간추천 #책추천하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