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트렌드 작가이자 교수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시한책방을 운영하는 이시한 저자의 신작 공동지능을 읽었다. 평소 시한책방 채널을 즐겨보며 복잡한 지식이나 시대의 흐름을 알기 쉽게 해설해 주는 저자의 통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아왔기에 이번 책 역시 기대를 가졌다. 챗GPT와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짚어주던 저자가 선보인 이번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한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저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을 단지 검색창처럼 활용하며 단순한 답만 얻으려는 태도를 버리고 내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사고의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와닿았다. 기술에 도태될까 두려워 도망치기보다는 인공지능과 결합하여 능력을 확장하는 증강인간으로서 주도권을 쥐는 것이 바로 공동지능 시대의 핵심이다. 일과 돈 그리고 공부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혼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여러 내용 중에서도 가장 기억 남는 부분은 AI와 함께 인생 후반전을 설계하는 법이었다.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언젠가 다가올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 단원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희망을 안겨주었다.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인공지능은 조력자가 되어준다. 기획부터 디자인과 마케팅 그리고 회계에 이르기까지 과거에는 수많은 인력이 필요했던 일들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1인 비즈니스 형태로 시도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로서도 도전하고 싶었다.은퇴 이후 인공지능을 자신만의 유능한 비서이자 말벗으로 삼아 제2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일구어갈 수 있다는 가르침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기대감으로 바꾸어 놓았다. 단순히 기술적 사용법을 일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채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또렷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어서 유익했다. 조직에만 묶여 있던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결국 기술이 아무리 눈부시게 발전한다 해도 그것을 어떤 방향으로 활용하고 통제할 것인지 결정하는 주체는 인간이다.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가장 인간다운 가치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바로 공동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인간의 조건일 것이다. 시한책방을 통해 접했던 저자의 설명이 글에 담겨있어서 더욱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공동지능 #이시한 #지식편의점 #시한책방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