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과 경제적 판단의 기로에 설 때마다 합리적인 기준을 세우는 일은 쉽지 않다. 한순구 교수의 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라는 책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 세상을 경제학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손해 보지 않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참으로 유익한 책이였다. 일상 속 사소한 선택부터 거대한 자산 시장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경제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설명이 마음에 들었다.가장 기억에 남은 대목은 바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의 모두가 선택했다고 정답은 아니다라는 가르침이었다. 이 문장을 마주하는 순간 평소 투자 시장에서 내가 느끼고 깨달아온 수많은 경험들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스쳐 지나갔다. 현재 유난히 과열되어 있는 한국 주식과 자산 시장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남들이 사면 나도 산다라는 군중 심리가 온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만의 철학이나 정교한 분석 없이 그저 남들의 성공담에 휩쓸려 무작정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씁쓸한 모습이다.최근 PD수첩이나 여러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빚을 내어 투자하는 레버리지에 빠졌다가 커다란 손실을 보고 절망에 빠진 청년들의 사연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지는 현상 역시 이러한 맹목적인 추종이 불러온 비극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남들이 모두 선택하는 길에 뒤처지면 나만 손해를 본다는 공포감과 조급함 때문에 자신의 자산 규모나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까마득하게 잊은 채 과도한 대출을 일으키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두가 떼지어 가는 길이 안전해 보일지라도 그것이 결코 나에게 정답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인 셈이다.한순구 저자는 경제학적 사고란 남들의 포모와 화려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차분하게 득과 실을 계산하여 중심을 잡는 태도임을 일깨워준다. 대중의 광기와 과열 속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내 자산을 지키고 냉정한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손해 보지 않는 유일한 투자 원칙임을 깨닫게 되었다. 남들의 뜬소문이나 분위기에 휩쓸려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다 나만의 정직한 기준과 수치에 근거하여 자산을 지켜나가는 주체성을 지켜갈 것이다.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는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아주게 도와준다. 남들의 선택을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조급함에서 벗어나 진짜 경제학자의 차가운 이성과 지혜로 내 삶과 자산을 지키고 싶다.#경제학자는결코손해보지않는다 #한순구 #매경출판 #매일경제신문사 #경제학자 #노벨경제학상 #행동경제학 #선택의기술 #게임이론 #투자 #의사결정 #협상 #직장생활 #경제교양 #AI #플랫폼경제 #합리적사고 #경제적사고 #효율 #손해 #경제학이론 #경제학 #노벨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