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CULTURA 2026.8 - Vol.146, 힐링 소비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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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전문 잡지 쿨투라 8월호를 읽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의 휴식을 누릴 수 있었다. 이번 호는 유난히 내가 평소 관심을 두고 즐겨보던 콘텐츠들과 내 삶의 사소한 습관들이 깊게 맞닿아 있어서 깊은 몰입감을 느꼈다.


​가장 먼저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킬러들의 쇼핑몰2에서 베일 역을 맡은 조한선 배우의 인터뷰였다. 나는 이미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다 읽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역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매주 기대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시청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 날카롭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베일이라는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배우의 깊은 고뇌를 인터뷰를 통해 직접 접하고 나니 드라마를 감상하는 시선이 한층 더 풍성해졌다. 배우가 캐릭터를 해석하고 완성해 간 진솔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앞으로 이어질 서사와 영상들을 아내와 함께 볼 때 훨씬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더불어 이번 8월호의 메인 주제인 힐링 소비 파트 역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깊이 공감 가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거창하고 거대한 성취가 아니라 일상 속 소소한 소비와 행위를 통해 마음의 안도를 찾는 문화적 현상을 정교하게 짚어낸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테마 기사 중 설혜원 작가가 쓴 손끝에서 시작되는 안정감이라는 글은 치료사입장에서도 특별하고 유익하게 다가왔다.


​평소에 가방에 조그만한 키캡을 달고 다니며 눈에 보이거나 손이 닿을 때마다 딸깍거리며 누르는 소소한 습관을 지니고 있다. 무심코 반복하던 이 행동이 과연 내 마음 상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글을 통해 손끝의 감각적 자극이 인간의 신경계와 마음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 어떤 의학적 효과와 원리를 갖는지 알게 되었다. 단순히 재미로 누르던 행위 속에 내 몸과 마음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안식의 기제가 작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되어 참으로 신기하고 유익했다.


​쿨투라 8월호는 단순한 문화 정보 전달을 넘어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사소한 취향과 행동 속에 숨겨진 의미를 일깨워준 문화전문지 다. 조한선 배우의 열정적인 인터뷰부터 손끝으로 누리는 소소한 힐링의 의학적 비밀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일상에서 재미를 채워준다. 바쁜 일상에 지쳐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거나 문화적 지평을 넓히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월간지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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