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라는 단어를 들으면 큰 기업의 경영 평가 지표나 먼 나라의 어려운 투자 용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정명근 민병덕 조성진 저자의 ESG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우리 동네 이야기라는 책은 멀게만 느껴졌던 ESG의 개념을 우리가 매일 숨 쉬고 살아가는 우리 동네로 가져와 생생하게 풀어낸 실천적 지침서다.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라는 당면한 위기 속에서 지역 사회가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해 준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현직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현장의 학자가 함께 집필한 덕분에 정책적인 깊이와 실효성 있는 대안이 담겨 있다는 부분이었다. 탄소중립 도시를 향한 지역의 에너지 자립 정책부터 고립된 이웃을 보듬는 포용적 사회 안전망 구축, 그리고 투명한 행정 시스템을 통한 주민 신뢰 회복까지 행정과 정치의 최전선에서 고민해 온 정교한 정책 청사진들이 보였고 어떤식으로 작용되는지 알게 되었다. 막연한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적 접근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동시에 이 책이 지닌 진짜 매력은 거창한 정책 제안에 머물지 않고 개인 입장에서 ESG라는 가치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실천해야 할지 알기 쉽게 짚어준다. 거창한 사회 혁신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 소소한 에너지 절약부터 이웃과의 관계 형성, 지역 행정에 대한 자발적 관심 등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이 곧 지속 가능한 동네를 만드는 출발점임을 일깨워 주었다. 거대한 시스템을 탓하기 전에 오늘 내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행동이 무엇인지 깊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ESG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우리 동네 이야기는 막연하게 느껴졌던 ESG를 내 삶과 밀접한 일상의 과제로 다시 바라보게 해준 책이다. 내가 살아가는 동네의 내일을 고민하는 정책 담당자나 지역 주민은 물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작은 행동을 하게 도와준다.#ESG로만드는지속가능한우리동네이야기 #정명근 #민병덕 #조성진 #메이킹북스 #E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