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불면의 밤과 마음속 흔들림은 때로 엄청 무겁게 다가온다. 최근 안좋은 일들이 생기면서 왜 이렇게 힘들고 흔들릴까 고민하던 순간에 읽게 된 심우 저자의 부처도 그 밤을 지나왔다라는 책은 고통 속에 헤매던 내 가슴에 고요한 평정심을 가져다줬다. 저자는 깨달음을 얻은 위대한 부처 역시 완성에 이르기 전 인간으로서 무수한 번뇌와 고독의 밤을 견뎌냈다는 사실을 전하며 내 안의 상처와 아픔을 직시하게 해준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책 속에 담긴 단어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내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평소에는 분노나 불안 슬픔 같은 감정이 밀려오면 그것에 휩쓸려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억지로 누르기에 바빴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단어들의 깊은 의미를 따라가다 보니 내 안의 어두운 감정들조차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현상임을 깨닫게 되었다. 단어 하나하나에 마음을 실어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내 감정의 진짜 얼굴을 직시하고 온전히 보듬어주는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특히 최근에 반야심경을 깊이 공부하고 있던 나로서는 책을 읽는 내내 깊은 공감과 감동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 모든 것은 변하고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공의 가르침과 집착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정을 찾는 반야심경의 구절들이 저자의 따뜻한 문장들과 정교하게 겹쳐지면서 한층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머리로만 이해하려 했던 반야심경의 깊은 지혜가 저자가 들려주는 일상의 단어와 고요한 사색을 거치자 마음에 와닿는 생생한 삶의 실천으로 나오는 기분을 느꼈다.부처도 그 밤을 지나왔다는 나에게 밤의 어둠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어둠 속에서 내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지혜를 가르쳐 준 책이다. 삶의 거친 파도 앞에서 길을 잃었거나 내 안의 감정을 가만히 바라보며 마음의 휴식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다.#부처도그밤을지나왔다 #심우저자 #와이즈맵스토리 #불교 #책추천 @wisemap_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