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흔들리는 제국의 초상
이정민 지음 / 사이드웨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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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라 믿었던 미국의 위상이 눈앞에서 흔들리는 현실을 바라보는 일은 씁쓸하면서도 선명한 깨달음을 준다. 이정민 저자의 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책은 24년 차 현역 베테랑 기자이자 워싱턴 특파원으로 현장을 누빈 저자가 목격한 냉혹한 국제 정세의 실상을 깊이 있게 담아낸 훌륭한 보고서다. 거대한 제국이 안팎으로 균열을 일으키며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파헤친다.


끝나지 않는 중동의 소용돌이와 이란 관련 전쟁 정세를 다룬 부분이었다. 수많은 자본과 군사력을 쏟아부었음에도 이란을 둘러싼 전쟁과 중동의 분쟁은 끝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석유 자원 확보나 명분이라도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의 연속적인 분쟁 속에서 미국이 얻는 실질적인 이득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오히려 늪과 같은 전쟁의 지속으로 막대한 국방 예산이 낭비되고 군사적 피로감만 누적되며 명분과 글로벌 리더십마저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명확한 승리도 이득도 없이 지속되는 중동의 전쟁은 거대한 제국의 체력을 밑바닥부터 갉아먹는 치명적인 독약이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미국의 공백과 리더십 부재를 틈타 중국이 새로운 질서를 채워 넣고 있는 냉혹한 현실까지 함께 경고한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재정 위기와 제조업의 붕괴 속에서 미국이 실익 없는 분쟁에 발이 묶여 있는 사이 세상은 급격하게 다극화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국제 외교 현장에서 수많은 핵심 인물들을 직접 취재해 온 저자의 내공이 담긴 글로 세계 질서의 거대한 변화를 한눈에 읽어낼 수 있었다.


​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는 영원한 패권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역사적 진리를 새삼 일깨워 준 책이다. 이제는 평온한 동맹의 울타리에만 막연히 의지할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똑똑히 직시하고 주체적인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임을 깊이 깨닫는다.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진짜 세상을 읽는 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사이드웨이 @sideways_pu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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