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만큼만 아파하기로 했다 - 상처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 근력 수업
이현재 지음 / 부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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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우리는 뜻하지 않게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마주하게 된다. 넘어지는 순간 찾아오는 육체적 정신적 통증도 괴롭지만 우리를 진짜 힘들게 만드는 것은 넘어졌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 왜 나만 이 모양일까 하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자책하고 몰아세우는 2차적인 고통이다. 이현재 저자의 넘어진 만큼만 아파하기로 했다라는 책은 굳어 있던 마음에 위로를 건네며 상처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바꿔주려는 책이다. 단순히 억지스러운 긍정을 강요하거나 무조건 괜찮아질 것이라는 무책임한 위로를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 아픔을 겪는 바로 그 순간에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의 마음을 보듬고 과도한 자책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넘어졌을 때 넘어진 아픔보다 더 슬퍼하고 아파하며 스스로를 학대하는 나쁜 습관을 경고한다. 넘어진 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사실일 뿐인데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그 아쉬운 순간을 복기하며 더 큰 불안과 절망을 스스로 복제하고 있다는 지적은 참으로 아프게 다가왔다. 나 역시 그동안 작은 실수나 실패를 겪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얼마나 엄격하고 냉혹한 판관 포청천이 되어 내 영혼을 깎아내렸는지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 이제는 아픔이 찾아올 때 딱 그 아픔의 크기만큼만 슬퍼하고 미련이나 자책이라는 꼬리를 붙여 스스로 상처를 덧나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부분은 완벽한 삶을 꿈꾸는 대신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태도다. 세상의 거친 풍파에 흔들리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이 다정하고 단단한 위로가 평온을 선물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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