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와 블루
마테오 부솔라 지음, 이현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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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블루는 단순히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동화나 가벼운 소설이 아니다.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홀로 외로워하는 오늘날의 어른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구원의 메시지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어떻게 마음을 나누고 대화해야 하는지 깊이 깨닫게 되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소통 대신 서로의 짝이 되어주고 다정한 벗이 되어주는 진짜 대화를 내 일상에서도 실천해 가고 싶다.

비올라와 블루라는 책은 표지부터 따뜻한 색감으로 내 눈길을 사로잡았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작가의 이력은 무척 특별하고 다채롭다.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들의 마음을 연구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건네 온 베테랑 창작자다. 수많은 강연과 예술 활동을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으며 사람들의 얼어붙은 감정을 부드럽게 녹여내는 독보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깊은 내면을 시각적이고 감성적인 활자로 번역해 내는 그의 이력은 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단순히 아름다운 글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고단함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완벽하게 포착해 내는 작가의 역량 덕분에이 책을 신뢰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깊은 감동을 받았고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렀던 부분은 바로 아빠와 딸의 대화 장면이었다. 세상의 수많은 부모와 자식들이 살아가면서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정작 대화하는 법을 몰라 상처를 주고받곤 한다. 하지만 책 속에 그려진 아빠와 딸의 대화는 참으로 이상적이었고 내가 꿈꾸던 가장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아빠는 딸의 서툴고 투정 섞인 목소리마저 단 한 순간도 가볍게 흘려듣지 않고 온전한 눈빛으로 경청해 준다. 딸의 불안과 고민을 섣부른 훈계로 꺾어버리는 대신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며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 준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들을 가만히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내 안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온전히 털어놓고 기댈 수 있는 그런 아빠의 존재를 늘 그리워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슬픔을 조용히 보듬어주는 이상적인 아빠와 딸의 소통 방식은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주었다



​비올라와 블루는 단순히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동화나 가벼운 소설이 아니다.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홀로 외로워하는 오늘날의 어른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구원의 메시지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어떻게 마음을 나누고 대화해야 하는지 깊이 깨닫게 되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소통 대신 서로의 짝이 되어주고 다정한 벗이 되어주는 진짜 대화를 내 일상에서도 실천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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