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비밀 : 신스트레스이론 - Understanding Human Nature through Stress
김준모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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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산다. 직장에서 학업에서 혹은 인간관계에서 모든 원인을 스트레스로 돌리곤 한다. 하지만 정작 스트레스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왜 사람마다 똑같은 자극에도 다르게 반응하는지 고민해 본 적은 없었다. 김준모 작가의 인간의 비밀 신스트레스이론이라는 책을 읽으며 내 삶과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피해야 할 적으로 규정하는 대신 인간의 성격과 질병 나아가 행동 양식까지 결정하는 핵심적인 열쇠로 바라본다. 교육학박사이자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저자의 독창적인 시선은 무척 흥미로웠고 공감할 내용이 많았다

내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어 깊이 공감했던 두 가지 대목이 있었다.
첫 번째는 3부에 나오는 불면증 꺼지지 않는 스트레스라는 부분이었다. 평소에 생각이 많아 밤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날이 많았다. 따뜻한 우유를 마셔보고 스마트폰을 멀리해도 머릿속의 전원 스위치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수면 장애로 보지 않고 내면의 스트레스 민감도가 계속해서 켜져 있는 상태로 설명한다. 뇌와 신경계가 위협 상황으로 인지하여 끊임없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몸은 누워 있어도 정신은 깨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은 무척 과학적이면서도 직관적이었다. 내 불면의 원인이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니라 뇌가 보내는 스트레스 반응의 결과물임을 깨닫자 비로소 내 몸을 탓하기보다 긴장을 완화해 주어야겠다는 다정한 다짐을 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4부의 공감 능력은 스트레스 민감도 차이라는 대목이었다. 우리는 흔히 공감 능력을 타고난 인성이나 도덕성의 영역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신스트레스이론에 따르면 공감은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 자극을 나의 신경계가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른 물리적인 반응의 차이다

이 책은 인간의 성격과 질병이 태내에서부터 받아온 스트레스의 기록이라는 통찰을 건넨다. 삶의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속에서 왜 우리는 서로 다르게 흔들리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해답을 줄 것이다.

가끔 타인의 감정에 너무 깊이 몰입해 쉽게 지치곤 했는데 그것이 내 신경계의 작동 방식임을 이해하자 나 자신과 타인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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