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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 - 하루 10분, 통증 줄이고 관절 수명 늘리는
김범수 지음 / 비타북스 / 2026년 5월
평점 :
물리치료사로서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이 잘못된 생활 습관과 부족한 스트레칭에 있는 경우가 참 많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해드려도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몸을 굳게 만들면 통증은 어김없이 재발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늘 환자분들께 집이나 직장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강조해 왔는데 김범수 교수의 내 몸 오래 쓰는 백년 스트레칭은 내가 현장에서 강조하던 내용들을 아주 명쾌하고 체계적으로 담아낸 훌륭한 지침서였다.
이 책의 저자인 김범수 교수는 23년 차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누적 조회수 1700만 뷰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다.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아프기 전에 몸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라는 철학을 갖게 된 그의 이력은 물리치료사인 나의 가치관과도 깊이 맞닿아 있어 읽는 내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4장 안 아프게 오래 쓰는 100년 스트레칭 30선이다. 목부터 발끝까지 부위별로 세분화된 동작들은 평소 내가 환자들에게 교육하던 핵심 동작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무척 반가웠다. 특히 각 동작이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도 혼자서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작정 몸을 꺾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상태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며 안전하게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6장 ‘스트레칭은 습관이고 습관은 노년을 바꾼다’에서 다루는 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다라는 대목은 깊은 공감을 많이 했다. 우리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스트레칭을 미루곤 한다. 저자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상 속 환경을 스트레칭하기 좋게 세팅하는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 역시 환자분들께 단순히 운동하세요라고 말하기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을 때처럼 특정 상황과 결합된 작은 스트레칭 루틴을 만들어 드려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라는 뒤표지의 문구처럼 이 책은 굳어가는 몸을 깨우고 관절의 수명을 늘려주는 아주 실용적이고 친절한 처방전이다. 병원에 가기 전 내 몸의 통증을 스스로 다스리고 건강한 백세 시대를 준비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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