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이 약사의 우리집 구급상자 - 병원보다 빠르고 약국보다 가까운 상비약 다 골라드림
동공이 약사 지음 / 김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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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갑자기 열이 나거나 체해서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약통을 뒤져보지만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사용 기한은 지나지 않았는지 헷갈려 결국 검색하며 불안해하곤 했다. 동공이 약사의 우리집 구급상자는 바로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동공이 약사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약사로 근무 중인 전문가이자 그림 그리는 약사라는 아주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무심한 듯 다정한 동공이 약사와 귀염둥이 알덕이 캐릭터는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약학 지식을 아주 친근하게 다가오게 만든다. 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본인이 직접 그린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티키타카 상담소 형식으로 풀어내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감기부터 소화불량 상처 통증까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들이 아주 세분화되어 정리되어 있다. 특히 평소에 궁금했지만 병원이나 약국에서 미처 물어보지 못했던 소소한 건강 정보들이 가득해서 무척 유익했다. 체했는데 아무 소화제나 먹어도 될까 숙취로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어도 될까 같은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한 현실적인 고민들이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 상황에 맞는 정확한 약의 선택과 복용법을 명확하게 짚어주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의학 상식들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또한 1인 가구부터 아이가 있는 가정 노년기 부부까지 가구 구성에 맞춘 상비약 리스트와 여행 시 챙겨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는 실생활에서 당장 활용하기 좋은 실용적인 정보였다. 증상별로 병원에 가야 할 타이밍과 집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명확히 구분해 주는 부분은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주었다.

마지막으로 책 부록에 포함된 구급상자 스티커는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우리 집 약병이나 연고에 언제 개봉했는지 용도는 무엇인지 직접 적어서 붙일 수 있는 이 스티커 덕분에 뒤죽박죽이었던 구급상자를 한결 깔끔하고 안전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동공이 약사의 우리집 구급상자는 단순한 의학 정보서를 넘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비약 같은 책이다. 병원 가기 전 혹은 약국에 가기 전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몰라 답답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집에 꼭 한 권 구비해 두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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