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아빠 미국 가서 야구 좀 보고 올게
한갑산 지음 / 행복우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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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산 작가의 딸아 아빠 미국 가서 야구 좀 보고 올게는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의 일탈과 꿈을 담은 유쾌한 메이저리그 로드트립 여행기다. 책의 저자 소개를 보면 피아노를 전공하던 음대생에서 지금은 분당의 회사에서 15년째 버티고 있는 전형적이면서도 미묘한 K-40대 남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가족과 직장이라는 현실의 굴레 속에서 메이저리그 구장 투어라는 꿈을 꾸다 아내에게 징징거려 기어코 18박 20일의 나홀로 여행을 허락받은 작가의 실행력이 무척 놀랍다. 이젠 책 쓴다고 지랄이네라는 아내의 생생한 추천사가 이 책의 유쾌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대변해 준다.



시카고에서 시작해 밀워키 텍사스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로스앤젤레스에 이르는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단순한 야구 관람을 넘어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문화와 낭만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나 역시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면서 메이저리그 열기를 온몸으로 체감했던 적이 있다. 당시 도시 전체가 야구라는 종교로 하나가 되는 엄청난 광경을 목격했는데 책 속 세인트루이스 시민들의 카디널스 야구 사랑을 읽으며 그때 토론토에서 직접 느꼈던 미국 야구 특유의 압도적인 인기와 벅찬 감동이 다시금 떠올랐다.



무엇보다 나와 같은 K40대 야구팬으로서 저자의 용기와 결단이 매우 부러웠다. 마음속으로는 수백 번도 더 메이저리그 직관을 꿈꾸지만 처자식과 대출금이라는 현실 앞에서 늘 포기하고 마는 것이 40대 아저씨들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하지만 작가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뒤로하고 과감하게 자신만의 꿈을 향해 훌쩍 떠났고 그 짜릿하고 자유로웠던 궤적을 이렇게 훌륭한 한 권의 책으로 남겼다. 자신의 열정을 외면하지 않고 끝내 야구장 티켓을 거머쥔 저자의 모습은 일상에 지친 동세대 가장들에게 엄청난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이 책은 야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아가는 아저씨의 낭만적인 성장기다.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슴 뛰는 일탈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이 유쾌하고도 뭉클한 로드트립 야구 에세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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