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우유(김진석) 작가의 ‘이번 생에 영끌은 무섭고 전세금 올려주긴 지쳐서 실거주 한 채 샀습니다만’은 지금 당장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무주택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이 무척 독특하고 길지만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뼈저리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 그 자체다.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 만기일이 다가올 때면 또 얼마나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할지 전전긍긍하며 걱정을 한다. 그렇다고 영끌을 해서 무리하게 집을 사자니 치솟는 대출 이자와 집값 하락의 공포가 앞서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마치 내 상황을 들여다본 것 같은 묘한 기분을 주었다.
뜬구름 잡는 부동산 투자 대박 신화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전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3장과 4장에서는 외계어 같은 대출 용어들을 쉽게 번역해 주고 우리 집 통장 잔고와 연봉을 기준으로 현실적인 예산을 짤 수 있도록 돕는다. 언제까지 남의 집 대출 이자만 내주며 살 건가요라는 표지의 묵직한 질문은 뼈를 때린다. 그동안 꼬박꼬박 내던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결국 집주인의 자산을 불려주는 도구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이제는 남이 아닌 온전한 나의 보금자리를 위해 그 비용을 감당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5장과 6장에서는 비록 강남은 못 가더라도 내 예산에 맞는 똘똘한 한 채를 고르는 입지 선정법과 두 발로 뛰며 줍줍하는 실전 임장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준다. 청약 가점이 낮아 희망 고문만 당하던 사람들에게 로또 청약을 과감히 포기하고 당장 현실적인 매매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이 매우 유용했다. 이미 집값이 너무 올라서 늦은 건 아닐까 걱정하는 독자들에게 완벽한 타이밍은 환상에 불과하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자금을 파악하고 행동에 나서는 바로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문장은 확신감을 주게 되었다.
떨리는 첫 계약부터 수시로 바뀌는 부동산 대책 속에서 살아남는 생존법까지 내 집 마련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훌륭한 길잡이다. 매번 전세금을 올려주느라 지쳐버린 세입자들이나 무리한 영끌 없이 마음 편히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는 내 집 하나를 간절히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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