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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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야네라스의 ‘직관과 객관’은 복잡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느낌이 아닌 숫자로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내 감이나 경험이 맞다고 믿지만 저자는 그게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데이터를 통해 증명한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의 데이터 저널리스트답게 방대한 통계와 사례를 들어 우리가 빠지기 쉬운 생각의 함정들을 짚어준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우리의 직관이 얼마나 자주 빗나가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뉴스에서 자극적인 사건을 보면 세상이 망해가는 것 같지만 통계를 보면 실제로는 범죄율이 줄고 있다는 사실 같은 거다. 저자는 시끄러운 소음 대신 차가운 숫자를 볼 때 비로소 진실이 보인다고 말한다. 평소에 나도 모르게 기분 내키는 대로 결정하고 나중에 후회한 적이 많았다. 내가 확신했던 것들이 사실은 편견 덩어리였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운명의 장난 우연의 힘을 무시하지 마라 챕터에서 깊은 공감이 생겼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잘나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실패하면 노력이 부족했다고 탓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설명할 수 없는 우연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고 별생각 없이 한 일이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다는 거다. 그동안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자책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모든 게 내 탓이 아니라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다.

100퍼센트 확실한 건 없으니 확률로 생각하라는 조언이 특히 와닿았다.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좀 더 유연하게 사고하는 법을 배운 기분이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뭘 믿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세상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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