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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슈퍼 사이클 - 새로운 남북한 경제 협력 시대의 단계별 투자 시나리오
소현철.최영호 지음 / 삼인 / 2025년 11월
평점 :
소현철과 최영호 작가가 쓴 '한반도 슈퍼 사이클'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북한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나 어떻게 상승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 우리는 흔히 북한을 리스크 요인이나 통일 비용을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존재로만 인식해 왔다. 하지만 북한의 경제 개발이 한국 주식 시장의 마지막 블루오션이자 코스피 5000 시대를 여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음을 구체적인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입증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었다. 저자들은 북한의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과 풍부한 지하자원 그리고 개발되지 않은 인프라 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자본을 만났을 때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한다. 막연한 통일 대박론이 아니라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산업부터 철도와 도로 같은 인프라 구축까지 구체적인 산업 분야별로 어떤 기회가 열릴지 조목조목 짚어주는 대목에서 투자자로서의 가슴이 뛰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 외국인 투자 자금이 물밀듯이 들어올 것이라는 예측은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최근의 국제 정세 변화와 맞물려 이 책의 시의성은 더욱 돋보인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나 이재명 정부의 평화 정책 기조 속에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때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나침반과도 같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의 개막이 단순한 희망 고문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명확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정치를 넘어 경제적 관점에서 평화가 곧 경제성을 높여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북한이라는 변수가 내 자산을 불려줄 수 있는 강력한 기회 요인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불안해하기보다는 그 이면에 숨겨진 투자의 타이밍을 읽어내는 안목을 기르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싶은 투자자나 한반도의 미래 시나리오를 미리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처럼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부의 기회를 선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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